반석동 '아저씨'
제주 뒷고기 전문점
간판의 아저씨 흘림체를 보는데 갑자기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원빈 배우님이 생각났습니다... 사장님 혹시...... 상호명.... 노리신건지........?..
매장 내부에 붙어있는 메뉴판과 주차 안내문이에요. 아저씨에서 식사를 하시면 반석역 주차장 2시간 무료 주차권을 주신대요. 저는 반석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료 주차권은 받아오지 않았지만, 혹시 반석역 주차장에 주차하신 분은 주차권 받아오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친구랑 둘이 갔는데요, 아저씨 모듬(뒷고기, 덜미살, 왕뽈살)을 주문했어요.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바로 숯불을 세팅해 주시고, 푸짐한 밑반찬들을 이렇게 많이 가져다주세요. 그리고 돼지고기가 가득 들어있는 김치찌개도 추가로 주문한 게 아니라 기본으로 가져다주신 거예요. 맛있었습니다.
뒷고기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앉은자리에 이렇게 친절하게 적혀있길래 찍어왔어요.
주문한 아저씨 모듬(뒷고기, 덜미살, 왕뽈살)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나오자마자 열심히 구워서 먹었어요.
가져다주신 찍먹 소스가 다양했는데요, 콩가루에 찍어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기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매운 고추. 저는 고기 먹을 때 늘 이 매운 고추를 먹는데요. 가끔 고기집 갔을때 매운고추 안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럼 너무 서운한데, 여긴 두 개나 이렇게 쌈채소 접시에 있었어요. 두 개다 제가 먹었습니다.
음.. 고기들 전부다 사실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저씨 모듬에 쓰여있던 뒷고기, 덜미살, 왕뽈살 중에 하나겠지 하고 그냥 열심히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그냥 쌈장에만 찍어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요 부위는 기름기가 거의 없어서 굽는데 탈뻔해서 혼났어요. 근데 저는 이렇게 기름기 없는 부위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파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깻잎에 싸서 먹기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었어요.
이고기들도 도대체 무슨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아저씨 모둠에 있는 그 뒷고기들 중에 하나 아니겠어요? 그냥 막 다 구워서 먹었어요. 버섯이 이렇게 너무 먹기 좋게 구워져서 한입에 다 넣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마늘도 같이 구웠는데 마늘도 고기랑 같이 구우니깐 진짜 맛있었어요.
이렇게 둘이서 고기 한판을 남김없이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콜라 한잔으로!
🙋🏻♂️사장님 인심도 후하시고, 고기도 맛있었습니다. 진짜 배가 너무 불러서 소화시키느라 혼났어요! 다음에 고기 실컷 먹고 싶을 때 또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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