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다 반석점

따다 반석점

반석동 거주 14년차 일명 '프로반석러' 친구가 단골 술집이라며 데리고 간 동네술집 따다 입니다. 추리닝에 슬리퍼 신고 편하고 가볍게 한잔 할수 있는 이곳의 동네술집분위기가 꽤 괜찮아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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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취급하는 알콜의 종류는 생맥주, 병맥주, 소주 등 다양했습니다. 안주에 컵라면이 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기본안주로 팝콘을 주셨는데요. 카라멜 팝콘이 섞여 있어서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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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러님께서 맥주가 비려서 못먹는다길래 진로소주를 한병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이친구가 크루저 블루베리를 가지고 오더라구요. 이걸 소주랑 섞어서 마시자고 합니다. 술은 섞어마시는거 아닌데 천진난만하게 들고온 성의를 봐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크루저 블루베리+진로

크루저 블루베리를 먼저 단독으로 맛 보았습니다. 달달했어요. 술맞나? 싶을정도로 낮은 도수가 예상되어 병을 살펴보니 알콜도수 5%입니다. 색소랑 합성착향료 넣은 알콜음료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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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친구가 야매로 대충하는것처럼 보였지만 황금비율이라면서 둘을 섞어 제조해 주었어요. 색깔은 영롱하고 신비로웠습니다. 진로와 크루저를 섞었으니 진크루저라고 이름도 지어 주었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본인은 알콜도수가 낮은 크루저를 좀더 많이 넣고, 나에게는 소주를 더 많이 넣어 제조해줬더라구요. 다음날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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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복수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기록 해둡니다. 조만간 또 가자 반석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