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해바라기 분식 본점 용암 순두부 풍자 또간집 순두부찌개

제주 맛집 해바라기 분식 본점 용암 순두부 풍자 또간집 순두부찌개

여기는 유튜브 채널 풍자 또간집에 나왔던 제주도 해바라기 분식 본점입니다. 제주 동문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공항과 가까워 제주여행 첫날 혹은 마지막날 방문하기 괜찮아 보였어요. 하지만 피크시간에는 웨이팅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 저녁 늦게 거의 마감시간 다돼서 갔거든요. 그래서 웨이팅은 없었지만, 메뉴가 순두부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순두부 먹으러 온 거라서 상관없었지만, 다른 메뉴도 드셔보시고 싶은 분들은 너무 늦게 가면 일부 메뉴가 혹시 안 될 수 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고 가시면 좋겠어요.

참고로 해바라기분식 영업시간은 11시부터이고 밤 9시까지입니다. 중간에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잘 기억해 두셨다가 헛걸음하지 않도록 하세요. 주차는 바로 앞에 칠성상가 제1 공영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최초 30분은 무료이고, 이후 15분마다 5백 원씩 부과된대요.

제주 신해바라기분식 본점
위치 : 제주시 관덕로 13길 13
영업시간 : 11시-21시
브레이크타임 : 16-17시
주차 : 매장 앞 칠성상가 제1공영주차장

해바라기분식 메뉴는 분식집이지만 떡볶이, 김밥, 쫄면 같은 것은 없었어요. 주력메뉴는 순두부찌개(9천 원)이고 그 외에도 어묵김치(9천 원), 참치찌개(9천 원), 김치찌개(9천 원), 비빔밥(8천 원), 냄비우동(8천원), 비빔국수(6천 원), 국수(5천 원), 공기밥 추가(1천 원)가 있었어요.

제주 해바라기 분식 메뉴

순두부찌개를 주문할 때 맵기 조절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을 경우 기본 매운맛으로 나온대요. 매운 거 못 드시면 주문할 때 맵기 조절해 달라고 하면 해주신대요. 위의 사진에 보면 메뉴판 옆에 맵기 조절에 대한 안내문이 잘려서 잘 안 나왔는데, 아예 안 맵게 백두부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저는 순두부찌개를 주문했고, 셀프로 반찬을 담아와 보았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깻잎, 오징어젓갈 세 가지가 있었어요. 사실 김치는 안 먹을 것 같아서 안 담아 오려고 했는데, 함께 동행한 이가 먹겠다고 해서 담아왔어요. 

 

공깃밥을 먼저 가져다주셔서 오징어 젓갈과 깻잎으로 몇 숟가락 먹어봤어요. 둘 다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오징어젓갈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깻잎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몇 번 집어먹다 보니 이거 진짜 밥 한 공기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별도로 판매하는 이유를 알겠는...

제주 해바라기 분식 인기 반찬 오징어 젓갈과 깻잎

참고로, 해바라기분식 오징어젓갈하고 깻잎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젓갈 1.5만 원이고 깻잎은 7천 원이었어요.

잠시 후 해바라기분식 순두부찌개가 나왔어요. 작은 뚝배기에 펄펄 끓는 순두부찌개, 그 위에 시뻘건 고추기름(?)이 둥둥 떠있고 후춧가루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어요. 

제주 해바라기 분식 본점 용암 순두부

 

함께 동행한 이는 그냥 가차 없이 밥을 바로 말아서 국밥처럼 먹더라고요. ㅎㅎㅎ

아..님아... 국밥드시는줄...

 

저는 순두부를 떠서 재료가 뭘까 살펴보면서 맛을 보았어요. 돼지고기 다짐육이 들어간 것 같아 보였고, 두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순두부가 아니라 재래시장에 파는 손두부(?) 같은 질감이었어요. 

그동안의 순두부찌개와는 전혀다른...

 

식감이 독특했고,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진 맛이 괜찮았어요. 그동안 먹었던 순두부찌개와는 전혀 다른 독특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운 정도는 그렇게 엄청 맵지 않았어요. 신라면 드실 수 있다면 이 정도쯤은 굳이... 맵기 조절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고기와 두부가 뭉쳐있었어요.

 

유튜브 또간집에서 풍자가 이 작은 순두부 하나에 밥 3공기는 먹을만한 맛이라고 했거든요. 직접 와서 먹어보니 정말 딱 그 말이 맞았어요.

하지만, 저는 이거 먹고 조금 있다가 또 동문야시장에서 이것저것 야식 먹을 계획을 짜놨기 때문에 1공기만 완밥했습니다. 아마도 야식 계획만 아니었다면 1공기 더 추가했을 것 같아요.

싹 비웠슴당...

 

보통 제주도 가면 갈치나 흑돼지 같은 거 많이 먹잖아요. 근데 웬 순두부냐 할 텐데, 여기 순두부는 그동안 익히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맛이기 때문에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마지막날 여기 생각나더라고요. 비행기시간 때문에 그냥 왔지만... 다음에 또 제주여행가게 된다면 아마 한번 더 가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