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초밥 진심초밥세트

어느 날 저녁으로 배달시켜 먹었던 상무초밥 진심초밥세트 입니다.

 

상무초밥 : 가성비 진심초밥세트

진심초밥세트는 초밥세트중에서 가장 저렴했던 메뉴입니다. 상무초밥에서도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진심초밥세트는 총 10피스입니다. 가격은 11,900원이었어요.

상무초밥 메뉴 진심초밥세트 ⓒ상무초밥

 

진심초밥세트 초밥 종류는 활어, 연어, 참치, 새우, 계란, 유부, 후토마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건 서비스로 받은 냉모밀입니다. 메밀 육수와 면이 따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모밀육수 옆에 있는 용기 두 개에 담긴 것은 장국입니다. 

비오는날 시켜먹은 상무초밥 모둠세트 서비스로 받은 냉모밀 ⓒ마이로그

 

육수 봉지를 뜯어서 면이 담긴 용기에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담겨왔던 고추냉이와 무즙(?)도 넣어주었어요. 면이 담겨있던 용기에 얼음도 같이 있어서 차갑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상무초밥 냉모밀 ⓒ마이로그

 

진심초밥세트 포장 마치 선물세트처럼 왔네요. 상자가 나름 고급스러웠고 영양성분까지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상자 뚜껑을 열어보니 또 한 번 종이로 덮여있었습니다.

종이를 걷어내면 이렇게 초밥 내용물이 있습니다. 모둠초밥 세트메뉴를 위해 제작된 10피스짜리 배달용기에 담겨 있었어요. 포장에는 일단 진심이 담겨있네요.

상무초밥 세트메뉴 '진심초밥세트' ⓒ마이로그

 

윗줄 왼쪽 끝부터 시계방향으로 후토마끼, 유부초밥, 새우초밥, 소라(?), 계란말이, 참치, 연어 2개, 활어 2개입니다. 우측 사이드에는 락교, 단무지, 그리고 간장소스, 묵은지가 담겨있었고요. 간장소스 옆에 작은 공간에 생와사비가 담겨있었습니다.

배달시켜 먹은 상무초밥 진심초밥세트 ⓒ마이로그

 

간장소스도 뜯어서 용기 안에 부어주고, 젓가락으로 고추냉이 덜어서 풀어주었어요.

상무초밥 간장소스 ⓒ마이로그

 

제일 먼저 후토마키를 먹어보았습니다.

상무초밥 후토마키 ⓒ마이로그

후토마키란? 일본어로 후토는 '굵다'는 뜻이고, 마키는 '돌돌 말다'라는 뜻으로 속재료를 다양하게 넣고 말아서 만든 롤을 말합니다. 일본의 간사이 지역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인데 우리나라 김밥의 기원이라고 하네요.

노리마키는 김으로 밥과 재료를 싸서 만든 초밥의 일종이다. 일본어로 '노리'는 '김'이고 '마키'는 감싸거나 돌돌 만다는 뜻이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김말이'지만 이는 김말이 튀김과 혼동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요즘은 한국에서도 그냥 '노리마키'라고 불린다. 일식조리기능사에 나오는 김초밥, 참치 김초밥이 이 노리마키다.

간사이에서는 후토마키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었는데, 얼핏 보면 한국의 김밥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다. 후토마키의 제조 방식이 바로 오늘날 한국 김밥의 기원으로, 해방 이후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속재료를 넣고 초밥 대신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되었다.

간토 지방에서 노리마키는 원래 주로 한 가지 재료만을 간단히 넣어서 먹던 음식이었으며, 이를 간사이식 '후토마키'와 구별하여 '호소마키'라고도 부르기도 한다.'후토'는 통통하다는 뜻, '호소'는 가늘다는 뜻이다.

노리마키 중에서 김을 안쪽으로 해서 바깥으로 밥이 보이게 말아서 만드는 우라마키(裏巻き) 방식은 장식초밥에 가끔 쓰이는 희귀한 기교였지만 196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롤로 변화되었다. 이 캘리포니아 롤은 다시 한국의 누드김밥에 영향을 주었다.

 

 

이것은 사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초밥 재료인데요. 정체를 모르겠는데 소라? 인가요? 

상무초밥 ⓒ마이로그

 

2피스가 들어있던 연어초밥은 위에 양파 토핑이 맛있어요! 먹기가 조금 불편해서 밥이랑 따로 먹어주었습니다.

상무초밥 연어 ⓒ마이로그

 

상무초밥에 함께 나오는 이 묵은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거 먹느라 단무지는 안 먹게 되네요.

상무초밥 묵은지 ⓒ마이로그

 

너무 배고파서 순삭을 했는데요. 배고팠던 탓도 있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점심 먹으려고 매장으로도 종종 가긴 하는데, 배달은 처음이네요. 무튼, 오랜만에 먹은 상무초밥으로 저녁식사 해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