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청 만들기 : 나만의 딸기청 레시피 (잼 청 콩포트 차이)

딸기청 만들기 : 나만의 딸기청 레시피 (잼 청 콩포트 차이)

저렴한 냉동딸기를 이용해서 딸기청 만들었는데요. 사실 한번 끓여서 만들어서 딸기청이라고 할 수가 없고, 딸기 콩포트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잼 vs 청 vs 콩포트 차이

왠지 콩포트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을 이어 나기에 앞서 잼/청/콩포트가 무엇인지 차이점을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 아래의 표에 아주 간단하게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잼	콩포트	청
조리방법	가열		비가열
과육상태	과육 형태 없음	과육의 형태가 살아있음
설탕함량	보다적음		매우높음
보존기간	보다길다		짧다

잼 청 차이
잼과 청의 차이점을 알아야 콩포트의 이해가 쉽기 때문에 먼저 잼과 청의 차이점을 설명해보자면, 가장 큰 차이점이 조리방법입니다. 잼은 끓여서 만들지만, 청은 설탕을 보존재로 하여 저장하는 방식의 절임류입니다.

이 조리방법의 차이로 인해 잼과 청의 주재료 형태에도 차이가 나는데요. 잼은 푹 끓여서 되직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아무리 과일을 통째로 넣고 으깨지 않았다 하더라도 물러진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청은 과일 본연의 상태 그대로(혹은 알맞게 자르거나 다듬었다면 그 형태 그대로) 살아있다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물론 일부 시판 잼들이나 가정에서 물론 과육을 으깨지 않고 되직함을 젤라틴으로 대체하는 방법 등으로 과육이 살아있는 잼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과육이 으깨져셔 졸여진 그 되직함 하고는 차이가 있죠.

설탕을 넣었다 하더라도 청은 한번 끓인 잼에 비해 보존기간이 짧습니다. 잼은 끓여서 만드는것이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설탕을 적게 넣을 수 있지만, 청은 설탕절임식품이기 때문에 레시피보다 설탕을 적게 넣으면 금방 상할 수 있어요.

요상태에서 콩포트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콩포트는 잼과 청의 중간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쉽니다.

콩포트는 잼처럼 푹 끓여서 가열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잼보다는 과육이 살아있습니다. 그렇지만 청보다는 좀 더 무른 상태입니다. 콩포트도 잼과 같이 한번 가열을 하는 조리법이기 때문에 설탕의 함량을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가열하지 않은 청의 상태가 좀더 비타민 등의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비타민이나 제철과일들을 손쉽게 구해먹을 수 있는 시대에 비타민을 섭취하겠다고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을 먹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딸기 수제청 만들기

딸기 수제청 만들기의 일반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제청 만들 딸기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준비한다.
2. 수제청을 보관할 유리병 등의 용기도 열탕 소독하여 준비해둔다.
3. 설탕은 과일과 1:1 비율로 준비한다.
4. 보관용기에 과일과 설탕을 교차로 넣으며 채워주고, 맨위는 설탕으로 덮어준다.
5. 실온에서 이틀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는다.

 

 

 

나만의 딸기청 레시피

저는 위의 딸기 수제청 만들기 방법으로 딸기청을 만들려다가 설탕함량을 줄여보기 위해 한번 살짝 끓여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콩포트처럼 오랜 시간 끓이지 않았고, 정통 콩포트 조리법하고는 다르게 내 맘대로 만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냥 제맘대로 나만의 딸기청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점 참고해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냉동딸기를 이용했는데요. 먼저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주고, 끓일 냄비에 딸기를 담고 설탕과 스테비아를 반반 섞어서 버무려서 살짝 방치해 절여두었어요.그럼 딸기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불에 올려서 살짝 가열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물을 부은 게 아니라 물이 저만큼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냉동딸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분만 끓이려고 했는데, 딸기에서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ㅜㅜ 5분 정도 더 끓인 것 같아요.

스테비아는 제가 예전에 무설탕 아이스크림 게시글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요기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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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청 보관법

딸기청 보관기간은 냉장보관하고 2주 안에 먹는것을 권장합니다. 보관기간이 짧은편이에요. 이렇게 보관기간이 짧은 딸기청은 냉동보관도 가능합니다. 단, 딸기청 냉동보관시 주의할점이 있는데요. 수제청 방식으로 만든 딸기청은 적당히 숙성이 되고 나서 냉동보관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만의 딸기청 보관법을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1회 먹을 만큼 소스통에 담아 냉동보관하는것입니다. 일회용 소스통에 딸기청을 넣고 냉동실에 얼렸다가 먹기 전에 꺼내 두면 금방 녹아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구요, 맛도 변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딸기청 먹는법

이렇게 완성된 딸기청은 요거트에 타서 딸기청 요거트를 먹기도 하고, 사이다나 탄산수에 타서 딸기청 에이드, 블랜더에 우유와 얼음 넣고 갈아서 딸기청 스무디 등 다양하게 응용해서 먹고 있습니다. 저렴한 냉동딸기로 많이 만들 수 있고, 설탕을 줄여 너무 달지 않아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