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 추천 (스타벅스 원두, 블론드, 일리 원두, 테라로사)

커피원두 추천 (스타벅스 원두, 블론드, 일리 원두, 테라로사)

커피원두 뭐 사야할지 고민이신가요? 요즘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많이 보급돼서 하나씩 있으시던데, 저희 집에도 선물 받은 머신이 하나 있어서 잘 쓰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에스프레소 뽑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카페인 없이 하루를 어떻게 버티나요? 상상할 수 없음!  매일 커피를 마시다 보니 커피원두 이것저것 사보게 되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쇼핑몰에서 특가로 나온 것도 사 먹어보고, 선물 받은 것도 먹어보고 이것저것 먹어봤는데요. 괜찮았던 것 몇 가지 추천해드려요.

 

 

 

1. 스타벅스  하우스 블랜드 (미디엄 로스트)

스타벅스 원두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요. 그중에 하우스 블랜드 미디엄 로스트 이걸로 정착해서 거의 이걸로 먹고 있습니다. 1.13kg으로 사서 한 달에 이거 다 먹는 거 같아요. 이게 제일 무난한 것 같고 제일 맛있어요. 근데 아무리 무난하고 맛있어도 질리죠. 종종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스타벅스 하우스 블랜드 미디엄 로스트 ⓒ마이로그

 

 

 

 

2.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커피의 쓴맛이 싫고 좀 연한 게 좋은 부모님을 위해 블론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200g을 구입해 보았어요.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제가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종종 먹는 로스트 라인인데요. 저도 구수하면서 좀 마일드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깊고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거 드시면 싱거워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마이로그

 

 

 

 

3. 테라로사 커피 올데이 블랜드

테라로사 원두 유명하죠. 코스트코에서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용량이 코스트코 하우스 블랜드와 같은 1.13kg입니다. 개인적으로 단독으로 테라로사 원두만 내려서 먹었을 때, 블론드보다 더 마일드한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덜 볶아진 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먹으면 먹을수록 그 커피 질감을 알 수 있습니다. 딱 처음 먹었을 땐 저는 잘 몰랐는데 계속 먹다 보니 찾게 되는 그런 로스팅입니다. 구수한 누룽지? 숭늉? 같은 느낌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든 원두였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테라로사 원두 ⓒ마이로그

 

 

 

 

4. 일리 원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일리 틴케이스 아라비카 셀렉션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원두 입니다. 일리는 캡슐커피 라인이 좀 더 대세인 것 같은데, 원두 홀빈도 있길래 한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일리 원두는 이렇게 틴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틴케이스가 예뻐서 다 먹고 보관통으로 써도 되겠더라고요. ㅎㅎㅎ

일리 원두커피 ⓒ마이로그

아라비카 셀렉션 중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세 가지를 사봤는데요. 원두는 산지와 원두 종류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다른 거 아시죠? 그리고 그걸 또 어떻게 로스팅하냐에 따라 다르고, 또 그 원두들을 이것저것 배합하기도 하고요.

무튼 커피도 정말 분석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하나의 학문인데요. 일리 원두를 산 이유는 단독으로 뽑아마시기 위함이 아니라 스타벅스 원두를 베이스로 하여 섞어서 뽑으려고 구입했습니다. 개별 산지 원두의 본연의 향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머신 말고, 핸드드립으로 내려먹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땐 에티오피아 같은 산미가 있는 게 좋아서 머신에 에티오피아 원두 조금 섞어주고... 따듯하게 마실 때는 단맛과 초콜릿향이 강한 원두를 조금씩 여러 개 섞어주고... 이런 식으로 DIY 해서 섞어서 뽑아 마시고 있어요.

일리 원두 ⓒ마이로그

 

결론,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커피 원두 종류가 정말 엄청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하우스 블랜드 미디엄 로스트 이게 제일 제 입맛에 잘 맞았고, 무난했습니다. 제가 커피를 정말 좋아하고 이것저것 많이 사 먹어보고 했는데요. 사실 커피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두 가지였어요. 바로 커피 원두의 질과 머신이 좋아야 한다는 거.

근데 시판되는 원두는 원두 자체의 질이 아무리 좋아도 로스팅하고 나서 유통하고 소매점으로 오기 까기 시일이 걸리고 그걸 또 보관해서 먹다 보니 원두가 산패되기도 하니 맛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요. 머신도 가정용은 한계가 있답니다.

매일 로스팅하고 고가의 머신을 들여놓은 커피숍 커피를 따라갈 순 없지만, 정말 별로인 커피숍보다는 맛있는 커피를 뽑아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신선한 원두를 소량씩 자주 사 먹고 커피머신 관리를 자주 해주는 것입니다. 이점 유의하셔서 비싸게 주고 구매하신 커피머신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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