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 치킨 치밥

지코바 치킨 배달

지코바치킨 숯불양념구이

주말에 작업할 게 있어서 사무실 출근. 회사 동생과 이른 저녁을 시켜먹었습니다. 배달 도시락이 지겨워서 이번에도 치킨을 시켰는데요. 나이 먹었는지 사실 저는 밥이 먹고 싶었는데... 제 마음을 읽었는지 배달시킨 동생이 지코바 치킨에 데운밥을 추가해서 주문을 했더라고요.

지코바치킨. 가격이........ ⓒ마이로그

 

순살 숯불양념구이 중간맛으로 시켰고요. 데운 밥을 추가하였습니다. 진짜 밥이 데워져서 왔습니다.

근데 어차피 치킨 무뜯어서 국물 버리러 탕비실 다녀와야 하는데 거기에 전자레인지 있거든요. 사무실에 햇반도 널려있는데.. 조금 아깝긴 했지만 만약 배달시키는 장소에 햇반도 없고 전자레인지도 없다면 이 '데운 밥'메뉴는 정말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코바치킨에 데운밥추가요 ⓒ마이로그

치킨무 작업(물 버리기)하고 개봉해 보았습니다.

숯불 냄새.... 지코바 치킨은 숯불로 구운 게 특징이죠!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가지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구이보다는 숯불을 선호합니다. 떡이 잔뜩 들어있었는데요. 거의 치킨과 1:1 수준으로... 들어있네요.

지코바 치킨 숯불양념구이 ⓒ마이로그

떡은 가운데가 이렇게 뚫려 있어서 양념이 속까지 쏙쏙 베여있었어요. 중간맛이라서 제입에는 하나도 맵지 않았습니다! 근데 신라면도 못 먹는 맵찔이라면 매우실수도 있겠어요 ㅠㅠ 고추와 마늘로 매운맛을 냈기 때문에 중간맛이라고 하더라도 매운맛 본연의 그 느낌은 있거든요.

떡과 닭의 비율이 거의 1:1 수준 ⓒ마이로그

떡에 구멍이 뚤려 있어서 양념이 쏙 베어 있어요. ⓒ마이로그

 

지코바치킨 치밥

데운밥은 정말 데워진 햇반... 아니 갓뚜기밥이왔구요.. 뜨끈뜨끈했어요! 탄수화물은 살찌니깐 반 나눠먹기로(무슨 논리?ㅋㅋ)했습니다. 치밥의 정확한 레시피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치밥을 한다고 할 때 그 치킨의 종류로 따진다면 어떤 분들은 후라이드 치킨으로 치밥하시는 분도 계시고, 지코바 치킨처럼 이런 양념구이류 치킨으로 하시는 분도 계시 더라고요.

그리고 조리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볶음밥처럼 양념에 볶아서 비벼서 섞어서 드시기도 하고 덮밥처럼 드시기도 하고요.

한국인은 역시 밥을먹어야... ⓒ마이로그

 

치밥의 정확한 레시피라는 게 정해져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치킨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치밥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밥에 반찬처럼 얹어서 먹었어요. 맛있었습니다.

맛있는거랑 맛있는거를 같이먹으면 당연히 맛있다. ⓒ마이로그

 

역시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 끼 먹은 것 같아요. 지코바 치킨 맛있어서 잘 시켜먹는데 이렇게 데운밥도 옵션으로 있는지는 몰랐어요. 젊은 애들이랑 일하다 보니 이런 것도 알게 되네요. 맛있는 치밥 한 끼였습니다. 다음에 또 시켜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