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지캠핑 흑석유원지 불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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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지캠핑 흑석유원지 불멍

대전 노지캠핑 하기 좋은 곳 흑석유원지 물안리다리 밑 한여름밤의 불멍을 기록해 봅니다. 불멍이란? 불 보며 멍때리기 줄임말이자, 장작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입니다.

예전부터 불멍을 하면서 마시멜로를 구워먹어보는게 저의 로망이었는데요. 얼마전 지인들과 불멍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불멍을 하러 가자는 소식을 듣고 후다닥 준비해서 불멍 장소로 달려갔습니다. 위치는 대전 흑석유원지에 있는 물안리다리 밑입니다.

물안리다리대전 노지캠핑
대전 노지캠핑 흑석유원지 물안리다리

 

흑석유원지 vs 노루벌 야영장

흑석유원지 근처에 노지 캠핑장이 한군데 더있는데요. 멀지않은 곳에 노루벌 캠핑장이라는곳이 있어요. 노루벌 캠핑장 또는 노루벌 야영장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 그곳은 흑석유원지보다 경치는 좋지만, 길도 좁고 바닥이 돌멩이로 되어있어서 여기보다 좀더 야생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흑석유원지는 노루벌 야영장보다 도로가 좀더 넓고, 대신 경치는 동네 하천느낌이 나서 좀 별로지만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간단하게 불멍을 할 거라면 노루벌 야영장보다는 이곳 흑석유원지가 좀더 괜찮은것 같습니다.

 

 

 

 

 

 

 

불멍 화로대 세팅하기

7시에 도착했는데 한여름이라 그런지 아직 밝죠. 그래서 해가 질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불을 피우기로 하고, 먼저 화로를 세팅해 두었습니다. 이 화로는 제것은 아니구요. 지인의 것인데요. 접이식이라 컴팩트하게 사용할수 있더라구요. 괜찮아보였습니다. 

불멍 화로대불멍 화로대
불멍 화로대 ⓒ마이로그

장작사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작은 나무가지가 필요해서 주변 돌아다니며 주어왔어요. 준비해온 젤형태의 연로를 뿌리고, 토치로 불쏘시개와 장작불을 붙였습니다. 그냥 성냥에 불 피워서 넣거나 라이터로 하면 붙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토치가 필요했더라구요. 생각했던것보다 토치로 오랫동안 불을 붙여주고 나서야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소시지 구워먹기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멍때릴 틈도 없이 제일먼저 소시지를 구워먹었습니다. 하나씩 집어들고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구웠는데요. 

불멍 소시지 굽기불멍 소시지 굽기불멍 소시지 굽기
불멍 소시지 굽기 ⓒ마이로그

소시지를 불에 직화로 구우니깐 소지지의 껍질이 탁 터지는데 껍질이 터지면서 속에있는 지방성분 때문에 이렇게 스파크가 튀더라구요. 불멍할때 소시지는 구울때는 조심해서 구워야 겠습니다. 제 소시지는 끝에 까맣게 탔지 뭐에요? 그래서 끝부분은 떼고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쫀드기 구워먹기

초등학교때 문방구에서 난로에 구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준비해간 쫀드기 입니다. 쫀드기는 꼬챙이에 꽂아서 굽지 않고, 철망에 넣어서 구웠는데요. 구우니깐 바삭바삭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굽자마자 바로 손으로 집으면 뜨거우니깐 종이컵에 담아서 호호불어서 먹었습니다. 정말 꿀맛이었어요.

불멍 쫀드기 굽기불멍 쫀드기 굽기불멍 쫀드기 굽기
불멍 쫀드기 굽기 ⓒ마이로그

 

 

 

마시멜로 구워먹기

마시멜로도 옹기종기 모여서 구워먹었습니다. 마시멜로는 제가 몇개 태워먹고나서 알고보니 불에 가까이대면 안되고 불근처에서 살살 돌려가며 구워야 되더라구요. 

불멍 마시멜로 굽기불멍 마시멜로 굽기불멍 마시멜로 굽기
불멍 마시멜로 굽기 ⓒ마이로그

잘구워진 마시멜로는 어떤맛이냐면요. 겉바속촉 달콤하고 부드럽고 살살 녹는맛입니다. 하나 성공해서 자신감이 붙어 두개를 끼워서 구웠는데 또 살짝 타버렸네요. 마시멜로 굽기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불멍에서 맛있는 마시멜로를 먹으려면 연습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한여름밤의 불멍 마무리

중간중간에 준비해간 장작을 추가로 화로에 넣어가며 불멍을 했습니다. 이한여름에 불멍을 하면 쪄죽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구요. 다행히 밤이 깊어지면서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괜찮았습니다. 주변에는 이곳에서 노지캠핑을 하는 텐트와 차박을 하는 차들도 많아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불멍불멍불멍
불멍 ⓒ마이로그

 

점점 불이 줄어들고, 작작들은 이렇게 숯이 되어버렸네요. 

불멍 숯불멍 숯불멍 숯
불멍 숯 ⓒ마이로그

숯은 땅을 파서 이렇게 묻어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땅속에 파묻히기 전 아직 붉게 불이 남아있는 장작 숯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한여름밤의 불멍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어요.숯은 땅을 파서 이렇게 묻어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땅속에 파묻히기 전 아직 붉게 불이 남아있는 장작 숯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한여름밤의 불멍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어요.

 

 

한여름에 노지 캠핑장에서 했던 불멍 너무 낭만있었어요. 겨울에 하는 불멍도 마찬가지겠죠? 겨울에는 불멍하면 따듯할거 같아요. 군고구마 같은거 구워먹으면 진짜 맛있을거 같습니다. 나중에 겨울밤의 불멍을 하게되면 또한번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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