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카페 반석동 '날다방'
일하기싫은날다방
어느 주말 오후에 빈티지 카페 일하기싫은날다방 반석점에서 추억 돋는 레트로 소품들을 잔뜩 구경하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카페 간판에는 그냥 날다방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카페 이름 정말 특이하죠. 웹 검색으로는 일하기싫은날다방으로 나오더라고요^^ 사장님 작명 센스가 돋보이네요.
메뉴판입니다. 저는 날다방커피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구경하느라 거의 못 마시고 테이크 아웃해서 나와서야 찍어둔 사진만 있더라고요. 카페라떼 맛인데 달달하니 먹을만했습니다. 날다방에는 커피 종류뿐 아니라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주스 또는 티 종류도 있었고, 디저트류도 있었어요.
일하기싫은날다방 내부에는 추억의 빈티지 소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이곳은 저와 같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분이시라면 '응답하라 내 소년소녀시절'을 잠깐 느끼 시다 오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봤던 건데...? 근데 어디 있을까요...? 이사 다니면서 아마도 다 엄마가 내다 버렸겠죠? ㅠㅠ 그거 사장님이 다 수집하셨나 봅니다. 그런 물건들이 곳곳에 많았습니다.
다들 집에 저 못난이 인형 한 세트씩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저희 집에도 있었는데 이사 다니면서 없어졌네요. 그땐 일상이었던 집안의 물건들이 이젠 이렇게 훌륭한 빈티지 소품으로 뒤바뀌었다니...
세월이 그만큼 많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나기도 했습니다. 함께 방문한 지인들과 서로 학창 시절 때 얘기하며 공감대를 이루니 너무 즐거웠어요.
테이블 한쪽에는 이렇게 책도 가득 있었는데요, 손님들 읽으라고 사장님께서 두신 것 같았어요. 조용히 책 읽다 시간 보내고 와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이건 계산대 바로 옆에 있던 추억의 문방구 불량식품 이거 다들 아시죠? 제가 갔을 때 종류에 상관없이 5개 2천 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5개 골라보았습니다.
쫀드기나 아폴로는 편의점에서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오부라이트롤 이거는 여기서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어릴 때 문구점에서 두 개에 50원, 100원씩 했던 건데요. 등하굣길에 사 먹었던 기억이 나요. 어릴 때는 이거 하나 까먹으면서 집에 오는 게 일상이었는데 말이죠.
일하기싫은날 왔어야 했는데, 화창한 주말 오후에 방문했던 일하기싫은날다방. 지인들과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저희들처럼 오래된 친구들끼리 와도 너무 좋을 것 같고, 가족들 혹은 연인들하고 와서 서로 공감하며 이야기 나누기에 괜찮은 이색카페인 것 같습니다.
'일상기록 >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경치 좋은 카페 궁동 '커피인터뷰' (0) | 2022.05.21 |
---|---|
[투썸플레이스 메뉴] 과일 음료 종류 먹어 본 것들 리뷰 (0) | 2022.05.08 |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메뉴] 케이크 종류 먹어 본 것들 리뷰 (0) | 2022.05.06 |
투썸하트 어플 블랙레벨업 무료커피 쿠폰 사용방법 (0) | 2022.05.04 |
스타벅스 메뉴 포멜로플로우그린티 (0) | 2022.04.26 |
[스타벅스 메뉴] 펀치 그래피티 블렌디드 (0) | 2022.04.19 |
스타벅스 대전엑스포스카이점 야경 (0) | 2022.04.09 |
월평동 카페 '드르쿰다From제주' 제주 초당옥수수 샷라떼 , 제주한라봉차 , 불고기피자 (0) | 2022.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