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고소 후기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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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고소 후기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고소장 접수

오늘 저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악플을 단 사람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하기 위해 시간을 내서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당한 피해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형사처벌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꾸 봐주니깐 손가락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하여 본인이 잘못한 사실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악플 고소 방법

악플 고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단지 임시 접수일 뿐이며, 무조건 1번은 경찰서에 방문하여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고 피해조사까지 받아야 합니다. 고소장 접수는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인터넷으로 먼저 임시 접수하신 분들은 이곳에 가셔서 접수번호를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럼 임시접수가 정식 접수로 전환됩니다. 이후 담당자가 배정되면 일정을 조율하여 약속을 잡고 피해조사받으러 1번만 더 방문하면 돼요.

악플 고소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방문 후기악플 고소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방문 후기
사이버범죄수사팀 ⓒ마이로그

피해조사를 마치고나면, 경찰에서는 해당 플랫폼에 수사협조를 요청하여 가해자 인적사항을 알아낸 다음, 그자의 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관시킨다고 합니다. 이관받은 경찰서에서는 가해자에게 출석요구를 할 것이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겠죠. 여하튼, 형사님께 여쭤보니 그런 순서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악플 고소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방문 후기
악플 고소 후기 ⓒ마이로그

제 블로그에는 그동안 누적하여 기록해둔 로컬 맛집, 여행, 일상 사진 등이 많습니다. 게시글을 통해 제가 사는 지역을 알 수 있으며, 제 사진들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자주 들어와서 게시물들을 보고 가는 소통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악플러는 블로그에 광고가 달려있는 것이 못마땅했나 봅니다? 누가 봐도 블로그 운영자를 조롱하고 인신공격 하기위한 목적이 분명했고, 모욕감이 느껴지는 내용에 저급한 단어를 사용하여 비난의 댓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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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고소, 선처는 없다. ⓒ마이로그

광고쟁이, 밥 벌어먹는다, 노가다라도 뛰어라, 불쌍하다, 쯧쯧 등... 표현이 너무 저급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어쩜 말을 저렇게 나쁘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불특정 다수가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곳에 공공연하게 의도적으로 말입니다. 저사람은 자기가 신고당한 줄도 모르고, 지금도 그 손가락으로 남에 가슴에 비수를 꽂고 다니고 있을지도 몰라요.


광고쟁이를 어학사전에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광고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악플 고소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방문 후기
티스토리 블로그에 광고 단 사람들 모두 광고쟁이라고 조롱받아야 하나요? ⓒ마이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는 광고를 달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놓은 플랫폼입니다. 블로그 이용자 누구든지 승인만 받으면, 연동 시스템을 통해 블로그에 광고를 송출하여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악플 고소해야 하는 이유

저는 저 댓글을 단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사람한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저런 말을 들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으며,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비난과 조롱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악플 고소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방문 후기
악플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신고해야 한다. ⓒ마이로그

저는 경찰서에 방문하기 전 웹 검색을 통해 악플 고소 실제 사례와 후기를 찾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이 피해자가 작성한 글들이었지만, 놀랍게도 악플로 고소를 당한 가해자가 남긴 후기 글도 있었습니다. 악플 가해자들은 고소를 당하고도 뉘우치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악플러를 고소해서 합의금으로 돈을 번다", "욕을 먹고 조롱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피해자들은 악플 자체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지만, 그것을 고소하기까지도 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서에 방문하여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것은 당신의 손가락으로 인해 피해자가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플 고소 경찰서 방문 후기
악플러를 그냥 두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온다. 귀한 시간을 내서 고소장 접수 해야만 한다. ⓒ마이로그

악플을 삭제하고, 사과받고, 가해자가 처벌받는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이 입은 상처는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를 매우 가볍게 여기고, 그저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서 빠져나 올 생각에 거짓으로 사과하며 선처해달라고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습니다.

악플에 대한 처벌은 대부분 벌금형에서 끝난다고 합니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서 그런지 이들은 아이디나 아이피를 조작하여 보복성 악플을 또다시 남긴다던지, 고의로 해당 블로그를 신고한다던지... 그런 사례들도 꽤 많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또다시 신고당하면... 그땐, 과연 벌금형으로 끝날까요?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얼굴입니다. 가상공간에 남기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다를 것이 없으며, 명백한 증거가 남는 이 텍스트를 더욱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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