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이란? 국가 애도기간 뜻 선포 기준 금지사항

국가 애도기간 뜻

국가 애도기간 이란 국가의 군주가 사망하였거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사망한 경우,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에 국가적으로 이를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기간을 말합니다. 국가 차원의 애도기간은 보통 행정권을 가진 정부 총수나 국가 원수가 선포합니다. 기간은 짧으면 하루에서 사흘, 일주일, 열흘에서 길면 한 달 정도입니다.

국가 애도기간이란

 

지난 1994년 북한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열흘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된 바 있으며, 얼마 전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하였을 때 영국에서도 12일 동안 국가 애도기간을 보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국가 애도기간 선포 기준

우리나라에서의 국가 애도기간 선포 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운영방식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선례로는 국내 사고 기준으로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 5일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천안함 희생 장병의 해군장이 진행되는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장례기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으며, 영결식이 진행되는 29일은 국가 애도의 날로 정했습니다. 영결식 당일 전국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서 10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고 1분간 추모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압사 사고 국가애도기간 선포 (행정안전부)

그리고, 최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가적으로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하였으며, 서울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애도기간 동안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습니다. 또한,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국가 애도기간 금지사항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우리나라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 대한 명확한 법적기준이나 운영방침은 없기 때문에 딱히 금지사항이 정해져 있는 것은 없고, 강제성도 없습니다.

다만, 정부에서는 외국의 사례나 선례를 따라 기본적으로 국가 애도기간 동안 관공서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전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 리본을 달거나,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 자지단체에 예정되어있는 체육대회나 축제 등의 행사는 취소하거나 불가피하게 하더라도 간소하게 진행하는 등 의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으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정부에서는 각부처 합동으로 위와같은 지침을 내렸으며, 국민들에게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국가 애도기간 뜻

이에 따라 대기업, 유통업계, 테마파크 등에서도 할로윈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중단하였으며, 31일 전후로 예정되어 있던 가수들의 콘서트 공연을 취소하기도 하였습니다. 민간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는 등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