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격포 해수욕장

변산반도 '격포 해수욕장'

 

이곳은 전북 부안에 있는 격포 해수욕장입니다. 얼마 전(7월 6일) 다녀왔는데요. 구름이 많아 습고 더워 땀이 많이 났지만, 오랜만에 바닷바람 쐬니 울적했던 마음이 다소 환기가 되었어요.

격포 해수욕장 ⓒ마이로그

 

규모가 큰 편은 아닌데, 여름휴가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근처에 대명, 소노벨 리조트가 있어서 그런 것도 한몫하는 듯합니다.

이곳은 격포 해수욕장 입니다. ⓒ마이로그

 

격포해수욕장은 변산반도 서쪽 끝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죠?

적벽강과 채석강 사이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격포 해수욕장 ⓒ마이로그

 

 

적벽강

'페퍼라이트'

성질이 다른 두 종류의 암석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암석인 페퍼라이트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백악기 후기에 거대한 호수 아래 퇴적된 격포리층이 지질운동으로 솟아올랐다 침식되면서 적벽강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출처=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

 

 

 

 

채석강

'퇴적층 및 변형구조'

채석강은 퇴적층 및 변형구조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입자의 크기와 구성 물질을 달리한 퇴적물이 쌓아 만들어진 퇴적 지형을 지속적인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식절벽과 동굴이 장관을 이루는곳 입니다. (출처=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

 

 

 

 

제가 간 날은 아직 개장 전이라 해수욕하는 사람들은 없...는줄 알았는데, 두 명 있었습니다. 귀여운 꼬마 아가씨 둘이서 깜찍한 튜브를 타고 엄마랑 해변가 쪽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참 세월이 빠릅니다. 어릴때 해수욕장 가서 물놀이하는게 그렇게 재미 있더니, 이제 다 크고 나니깐 바닷가에서 해수욕은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

귀요미 꼬마 아가씨 둘이서 격포 해수욕장 통채로 빌렸어요! ⓒ마이로그

 

전북도민일보에 따르면, 격포 해수욕장 개장은 7월 9일 토요일에 한다고 해요. 전북에 총 8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군산에 위치한 선유도 해수욕장, 고창의 동호 해수욕장, 구시포 해수욕장 3곳은 7월 8일 금요일에 개장하고, 부안지역에 있는 해수욕장 5곳인 변산 해수욕장, 모항 해수욕장, 위도 해수욕장, 격포 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은 7월 9일 토요일에 개장한다고 합니다. (출처=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전북 시군 해수욕장 개장일 소식 (출처=전북도민일보)

 

안 그래도 격포 해수욕장이 6월 말까지 공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갔을 때는 다 끝나서 공사의 흔적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 멀리 눈에 띄는 옷들을 입은 분들은 개장을 앞두고 준비하고 계신 분들로 추측이 되네요.

격포 해수욕장. 개장 준비중 ⓒ마이로그

 

살짝 찢어진 낡은 슬리퍼를 신고 모래사장 위를 거닐었는데요. 혹시 떨어질까 봐 살짝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모래가 곱다 고와! ⓒ마이로그

 

격포 해수욕장 물이 참 맑은 것 같습니다.

격포 해수욕장의 바다빛깔! ⓒ마이로그

 

격포 해수욕장의 파도소리 들어보세요!

격포해수욕장 파도소리 영상 ⓒ마이로그

 

 

소심하게 발만 살짝 담가보았는데요. 물이 시원하진 않았어요. 모래가 고와서 그런지 슬리퍼 안으로 들어와도 크게 따끔거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발만 살짝! ⓒ마이로그

다만, 문제는 모래 범벅의 신발과 발을 닦아야 하는 것이었는데요.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 곳은 없었습니다. 다른 해수욕장에 가보면 발 씻는 곳이나 에어컨이 비치되어 있던데 말이죠....

 

 

살짝 아쉬워하며 화장실에라도 가서 닦아볼까 하고 화장실로 가는데, 길목 변산반도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앞에 이렇게 에어건이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이걸로라도 좀 털어내자 싶어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 에어건은 탐방안내소에 입장 전에 털기 위한 용도라서 그런가요? 탐방소 휴관일엔 불가하고, 시간도 10시~17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마이로그

다행히 그 옆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청소 중이신 아저씨들께 부탁드려서 긴 물 호스를 이용해 닦아낼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은 하지 않았지만, 바다와 경치 보며 힐링하고 왔던 날이었습니다.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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