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옥정호 붕어섬
지난 주말에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에 다녀왔습니다. 붕어섬은 금붕어가 헤엄치는 모양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섬인데, 섬진강 댐이 완성되면서 생겼다고 해요. 그리고 육지와 붕어섬을 이어주는 출렁다리는 얼마 전 3월 1일 정식 개통되었습니다.
붕어섬(외앗날)
옥정호는 1928년 섬진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인공호수이며,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완공되면서 그 구역이 더 넓어졌다.
붕어섬도 그때 생긴 섬으로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사계절 색다른 매력과 자주 피어오르는 물안개 때문에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입을 통해 유명세를 이어왔던 곳이다.
붕어섬의 원래 이름은 ‘외앗날’로 ‘외앗’은 「자두」의 옛말인 ‘오얏’이 ‘외앗’으로 발음되어 만들어진 전라도 방언이고 ‘날’은 산등성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붕어섬 면적은 홍수위 기준 73,039㎡이고, 2017년까지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
그 후 2018년부터 임실군이 매입 후 2018년부터 경관조성을 통해 오색 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되었다.
붕어섬 입장료
일반성인 : 3천 원
초, 중, 고등학생 : 1천 원
무료 : 임실군민, 미취학아동, 국가유공자, 관내 군부대 군인 (신분확인 서류 필요)
붕어섬 이용시간
하절기(3월~10월) : 9시~18시 (입장마감 17시)
동절기(11월~2월) : 10시~17시 (입장마감 16시)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휴일일 경우 그다음 평일)
기타 : 기상특보 발효 등 기상악화 또는 시설 보수등으로 출입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먼 곳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미리 확인해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붕어섬 문의전화
붕어섬 생태공원 매표소 : 063-644-5000
붕어섬 운영팀 : 063-640-4592(5493)
임실군청 옥정호힐링과 : 063-640-4551
붕어섬 출렁다리 주차장
붕어섬 출렁다리 주차장 두 군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붕어섬 출렁다리 주차장과 요산공원 주차장인데요. 출렁다리와 가까운 요산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산공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추진된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임진왜란 때 3등 공신 성균관 진사였던 최응숙 선생이 낙향해 400여 년 전에 지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7호 양요정과 섬진강댐 수몰민들의 슬픔을 달래고자 망향탑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주말이나 공휴일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릴 때에는 아무래도 가까운 요산공원 주차장이 매우 혼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엔 붕어섬 출렁다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순환버스(셔틀버스)는 오전 9시에서 17시까지 주말이랑 공휴일에만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산공원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90-15
요산공원 주차장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07-1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13-1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주차장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304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순환버스 타는 곳
전북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 547
▾옥정호 출렁다리
▾옥정호 출렁다리 주차장
▾옥정호 출렁다리 순환버스 타는 곳
▾요산공원
▾요산공원 주차장
붕어섬 출렁다리
이 출렁다리가 개통되기 전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는데, 이제 이 다리를 통해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붕어섬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렁다리 규모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붕어섬 출렁다리
요산공원에서 붕어섬까지 이어주는 출렁다리는 총길이 420m 순폭 1.5m이다.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과 스테인리스 매쉬형 난간 그리고 스틸그레이팅 바닥판은 시원한 바람과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붕어섬 출렁다리 전망대
멀리서 봤을 땐 다리 끝에서 끝까지 걷는데 5분 컷? 일 것 같았는데, 실제로 지나가보니 1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아요. 출렁다리 중간에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이렇게 전망대 계단을 타고 올라가 서 붕어섬 출렁다리와 옥정호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붕어섬 생태공원
붕어섬 생태공원안에는 화장실이나 쉼터, 놀이터, 카페, 산책로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붕어섬 안에 파릇파릇한 새싹과 알록달록한 봄꽃들로 꾸며진 산책로를 보면서 봄이 제대로 왔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치즈의 고장 임실의 지역 특색을 살린 로컬푸드를 함께 판매하는 임실 엔 치즈 하우스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커피를 안 드시는 분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들도 있었어요. 매표소 앞에도 같은 이름의 카페가 있었는데 같은 곳인지는 모르겠네요.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볼 것도 많고, 경치도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붕어섬 안에 들어오면 천지가 포토존입니다. 가족들이나 친구, 연인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가을에도 한번 더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지난 주말 다녀온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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