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삼성궁 마고성 (지리산 청학동 가볼만한곳)

하동 삼성궁 마고성 (지리산 청학동 가볼 만한 곳)

이곳은 주말에 다녀온 경상남도 하동군 지리산 청학동에 위치한 배달성전 삼성궁이라는 곳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돌로 쌓인 성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치와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동 삼성궁 마고성하동 삼성궁 마고성

지리산 청학동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곳을 여행일정에 넣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5월 중순이나 말쯤에 가면 초록초록한 지리산의 경관과 어우러져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푸릇푸릇할 때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삼성궁 마고성 위치

내비게이션에는 '배달성전삼성궁'이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주소는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2로 되어 있습니다. 이 주소를 치고 갔는데,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긴 했지만, 가는 길이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삼성궁 마고성 주차장

입구에 보면 지붕에 오리모양청학동을 상징하는 학(혹은 두루미)의 형상을 한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카페이자 식당이자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삼성궁은 이곳에서 입장해서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주차도 이곳 주변에 하시면 됩니다.

하동 삼성궁 마고성하동 삼성궁 마고성

 

 

 

 

삼성궁 마고성 입장료

하동 삼성궁 마고성 입장료하동 삼성궁 마고성

성인(대학생 이상) : 7,000원 (6,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 4,000원 (3,000원)
어린이(초등학생) : 3,000원 (2,500원)
경로(만 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 3,000원 (3,000원)

() 괄호 안의 금액은 단체(30명 이상) 이용료
▸입장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이며, 퇴장시간은 계절별로 달라요.
등산용 배낭을 메고 출입할 수 없습니다.
돌탑이 많기 때문에 높은 곳, 위험한 곳 출입은 삼가 주세요.
삼성궁 안에는 비포장길(흙길)이므로 미끄러움 주의해 주세요.
대나무가 놓여있거나 검줄(새끼줄)이 쳐있으면 넘어가지 마세요.
화장실은 주차장 화장실 또는 마고성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발 전에 주차장 화장실에서 비우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하동 삼성궁 마고성하동 삼성궁 마고성

 

 

 

 

배달성전 삼성궁

삼성궁은 단군, 환웅, 환인 세 성인을 모시고 있는 성전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그리고, 삼성궁까지 이어지는 이 길들을 검달길이라고 하는데, 검달길(검 : 신령, 신성하다 달 : 땅의 옛말)은 신령스러운 땅의 길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배달성전 삼성궁배달성전 삼성궁 마고성 검달길

 

 

지리산 청악동 해발 850m에 자리한 삼성궁은 우리 민족 고유의 예와 도를 행하여 왔으며,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를 실현하고자 연마하는 배달의 성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고조선시대에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소도)를 복원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 와도 잡아갈 수 없을 만큼 신성하고 특별한 공간이었다고 해요. 지금도 매년 10월이면 이곳에서 단군왕검의 고조선 개국을 기념하는 개천대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삼성궁과 마고성으로 가는 검달길에는 아래와 같이 무수한 돌들로 만들어진 돌탑, 솟대, 조각상 등 각종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만드신 분은 한풀선사라는 분이신데, 그분께서 이곳에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가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맨손으로 1,500여 개의 솟대돌탑을 쌓아 올렸다고...😮 어떻게 이런 곳을 혼자서 만드실 생각을 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검달길을 따라 쭉 오르고 오르다 보면 연못 같은 것이 있고, 더 올라가면 좀 더 큰 호수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 SNS에서 핫한 사진 속 그곳이 맞습니다. 그냥 호수만 봐도 색깔이 영롱한 에메랄드 빛이라 예쁜데, 주변 경치와 함께 찍으니 외국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과 드라마 세트장에 온것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마고성 호수 포토스팟

이 호수 주변은 마고성이라고 하는데요. 마고성은 신라의 박제상이 지은 부도지의 상상 속의 지역을 말합니다. 부도지에 나오는 마고성 지상에서 가장 높은 마고성의 여신이름이 마고이며, 그녀에겐 두 딸이 있고, 이들에게서 황궁씨, 백소씨, 청궁씨 흑소씨의 남녀 각 1명의, 8명이 태어났고, 이들이 각각 3남 3녀를 낳았는데, 이것이 인간의 시조이고, 몇 대를 지나 자손이 3천여 명이 되었다는... 그런 스토리가 있습니다.

 

 

여하튼 이곳 마고성은 마고신화의 여신 마고를 모시는 곳으로, 마고시대 신선 세상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해요. 호수 위 원뿔 모양움집과 기와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마고성. 그리고 엄청나게 큰 무덤 같은 곳이 마고를 모신 무덤이라고...

 

사진 찍으면서 한 바퀴 쭉 돌아 나오니 2시간 조금 안돼서 다시 학모양의 지붕을 한 입구 쪽 건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길(검달길)구조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앞에서 먼저 설명한 것처럼 봄기운 물씬 풍기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잘 꾸며진 성지를 바라보며 힐링도 하고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원래는 집에서 가까운 벚꽃축제하는 곳에 가려다가 이곳을 선택한 것인데, 참 잘 갔다 온 것 같아요!  이상으로, 하동 삼성궁 마고성 다녀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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