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벚꽃 명소 오월드 주말 나들이 (대전 가볼만한곳)

대전 벚꽃 명소 오월드 주말 나들이

벚꽃 시즌입니다!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벚꽃을 보러 어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가족구성원에 아이들이 있다 보니 그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려하여, 동물도 볼 수 있고, 놀이기구도 있는 오월드를 선택했어요. 

 

 

대전 오월드

토요일 오후,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게다가 날씨가 좋은 만큼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이제 반팔을 입어도 될 것 같은 그런 날씨? 혹시 오월드 가신다면 손 선풍기 꼭 준비하시고, 안에 반팔을 입고 가벼운 외투를 걸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오월드를 그냥 단순하게 작은 동물원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착각일 수 있습니다. 동물원, 사파리, 놀이기구, 버드랜드, 플라워랜드, 나이트유니버스, 계절이벤트 등등 즐길거리가 정말 많거든요. 늦게 오시면 하루에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다 즐길 수 없어요. 여유 있게 일찍 오셔서 즐기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오월드 연간회원권

저희는 마침 집이 대전이다 보니 왠지 자주 갈 것 같아 연간회원권도 끊었어요. 오월드 연간회원권은 1인 12만 원으로, 1년에 최소 5번 이상 갈 계획이시라면 무조건 끊으시는 게 이득입니다. 

가족들 중에서 자주 안 올 것 같은 두 명은 그냥 일반 입장권만 끊었는데요. 신분증으로 대전시민 증빙하시면, 1만 7천 원에서 할인된 가격 1만 3천5백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전 오월드 입장권 자유이용권 할인 제휴카드 연간회원권

오월드 입장권 요금 등 안내에 대한 내용은 제가 이전 게시글에 정리해 둔 것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대전 벚꽃 명소 오월드

동물원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하얗게 피어난 벚꽃과 푸른 하늘이 참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무성하게 피어난 벚꽃들은 동물원 전체에 화사한 분위기를 더해주었고, 그 경치에 눈을 뗄 수 없었네요.

벚꽃뿐만 아니라 화단에 참 예쁜 핑크와 옐로 그러데이션 튤립도 있었어요!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놀이공원과 튤립은 정말 잘 어울리는 꽃 같아요. 아무래도 튤립의 모양이 통통하고 원통형이라서 어린이들처럼 사랑스럽고 귀염귀염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동물구경

동물원에 왔으니 동물 구경도 해야겠죠? 우리는 제일 먼저 곰을 보러 갔어요. 그런데 곰이 보이지 않았어요. 혹시 안으로 들어갔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잘 안 보이는 사각지대에서 모여있었습니다. 그런데 곰 한 마리가 꼭 죽은 것처럼 보였는지 조카 1호가 곰이 죽었다며 걱정하더라고요. 좀 더 자세히 관찰해 보니 곰이 죽은 것이 아니라 깊이 잠들어 있었어요. 조카님에게 죽은 게 아니라 자는 거라고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곳은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 호랑이 실내관람로 생긴 지는 좀 됐죠. 다른 곳은 호랑이 보려면 사파리 끊어야 하는데, 대전동물원은 이렇게 실내에서 호랑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호랑이의 유래. 호는 범을, 랑은 이리를 뜻하는 한자어이고, 이와 같은 동물을 두루 포함하여 지칭할 때 호와 랑을 합쳐 호랑이라고 하였다고 해요. 즉, 호랑의 원래 뜻은 범과 이리였던 것인데, 호랑이 굳어져 쓰이면서 호랑 자체가 범을 뜻하는 단어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해요.

 

 

날씨가 참 따뜻하다 못해 더우려고 했는데, 호랑이들도 더웠는지 그늘 쪽으로 올라오더군요. 

호랑이 실내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중형육식사가 보입니다. 마치 보호색 같았던 표범과 카리스마 넘쳤던 퓨마. 오래전에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던 퓨마 기억하시나요? 아마도 사살되었다죠...😥

이어서 거북이도 보고, 뱀, 새도 보고... 오랜만에 동물구경 실컷 했네요. 

 

 

 

자이언트 드롭

동물원에 참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는데, 그중에 아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이언트 드롭! 근데, 사람이 많다 보니 줄이 길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태울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놀이기구를 몇 개 타고나서 이제 버드랜드와 플라워랜드를 가려고 했는데, 조카 1호가 서서히 열이 나며 아파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연간회원권 끊어놓고 언제든 올 수 있다 보니 굳이 무리해서 하루종일 다 볼 필요는 없었어요. 사실 너무 덥기도 했고요.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대전 벚꽃 명소 찾고 계셨다면? 그리고, 가족 구성원중에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있다면? 오월드에서 벚꽃과 다양한 시설들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오월드에 가신다면, 동물원, 사파리, 놀이기구, 버드랜드, 플라워랜드, 밤에 불꽃놀이까지 보기 위해 체력을 완비하고 가시길 바래요. 이상 여기까지, 대전 오월드 주말나들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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