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대설(大雪) 뜻 날짜 날씨 풍습 음식 속담

24절기 대설(大雪) 뜻 날짜 날씨 풍습 음식 속담

스물한 번째 절기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라는 뜻의 '대설(大雪)'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들을 기록해 봅니다.

 

 

1. 대설 뜻, 날짜

대설(大雪)은 태양 황경이 255도가 되는 때로,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하며, 24절기 21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대설 한자로 大雪이며, 큰 대(大), 눈 설(雪) 자입니다. 대설 영어로 major snow이며, 한자와 같이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라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한편, 대설 날짜는 양력으로 12월 7일 또는 8일경입니다. 

24절기 대설(大雪) 뜻 날짜 날씨 풍습 음식 속담24절기 대설(大雪) 뜻 날짜 날씨 풍습 음식 속담
24절기 대설 뜻 날짜 언제?

 

 

 

2. 대설 날씨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대설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고, 그보다 한 달 정도 늦은 1월이나 2월 정도에 눈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이름이 대설이라 정해진 것은 절기상 대설은 중국 화북지방의 기후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옛 중국에서는 대설부터 동지까지 기간을 5일씩 3 후로 나누었는데, 제1 후는 산 박쥐가 울지 않고, 제2 후에는 호랑이가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3 후에는 여주가 돋아나는 시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설에 눈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에 접어드는 때이며,  대설부터 확연하게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고, 하늘이 어둡고 낮아집니다.

 

 

 

3. 대설 풍습

대설 무렵 농가는 매우 한가한 시기입니다. 가을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쌓여있고, 김장 등 월동채비를 해둔 시기이기 때문에 특별히 농사일을 해야 하거나 큰 일을 치룰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냇가 물이 얼어붙고, 눈도 내리기 때문에 농가 아이들은 눈이나 빙상에서 놀이를 즐깁니다.

 

 

 

4. 대설 음식

대설 무렵에는 본격적으로 겨울 한파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인 생강차와 대추차 등을 마십니다.

또한, 가을철 수확해둔 호박과 고구마를 저장해두었다가 이 시기에 먹습니다. 호박으로는 죽을 만들어 먹고, 고구마는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습니다. 군고구마는 찐 것보다 더 달콤하고 구수한 맛이 나기 때문에 맛도 있지만, 겨울철 화로에 얹어두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을철 거두어들여 창고에 저장해둔 곡물들이나 식재료 들로 절임류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절임음식으로는 장아찌와 같은 반찬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생선 또는 고기를 소금 등에 절여먹었다고 해요.

24절기 대설(大雪) 뜻 날짜 날씨 풍습 음식 속담24절기 대설(大雪) 뜻 날짜 날씨 풍습 음식 속담
24절기 대설 음식

뿐만아니라 이 시기에는 김장을 마무리한 뒤 콩으로 메주를 쑤고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를 만듭니다.

메주는 콩을 삶아 절구로 찧은 다음 반죽하여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고, 곰팡이가 피도록 짚을 깔아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한 뒤 따뜻한 방안에 여러 날 방치해두는데요. 이것을 '메주 띄운다'라고 합니다. 잘 띄워진 메주는 볏짚으로 엮어 지붕 밑에 매달아 두었다가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을 만듭니다.

메주를 소금물에 숙성시키면 건더기는 된장이 되고, 즙액은 간장이 되는데요.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 음식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밑재료로, 이런 중요한 메주를 만드는 시기가 바로 대설 무렵입니다.

 

 

 

5. 대설 속담

"눈은 보리이불"

이 말은 눈이 많이 내리게 되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냉해가 적게 들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뜻입니다.

"겨울에 눈이 보리 세 겹을 엎으면 이듬해는 만터우를 베고 잔다"

만터우는 중국식 속없는 찐빵을 말합니다. 쌓인 눈이 겨울밀을 보호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설에 눈이 많이 내리면 이듬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의미입니다.

 

이상 여기까지 절기 대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대설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날씨가 부쩍 추워진만큼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끝.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