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경력 70년 이야기 (결혼 재혼 내로남불 연애사)

찰스 왕세자 경력 70년 이야기 (결혼 재혼 내로남불 연애사)

왕세자 경력만 70년 찰스 3세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이 장수하는 바람에 일흔이 넘는 나이로 국왕 자리에 오르게 된 찰스 왕세자 이제는 국왕이 된 찰스 3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찰스 왕세자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왕세자와 모친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의 첫째 아들입니다.

본명 : 찰스 필립 아서 조지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생일 : 1948년 11월 14일 (73세)
출생지 : 잉글랜드 런던 버킹엄 궁전
직업 : 영국 및 영연방 왕국의 국왕
재위 기간 : 2022년 9월 8일 ~ 현직

지난 8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 30분경 버킹엄궁에서는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평화롭게 눈을 감았으며, 찰스 왕세자가 새 왕이 되었다. 새 국왕의 왕호는 찰스 3세"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국왕 찰스 3세는 올해 73세로, 1948년 11월 14일 버킹엄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 공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찰스 왕세자찰스 왕세자찰스 왕세자
찰스 왕자의 탄생

그는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후계자가 되어 70년간 왕위 계승 예정자로만 지냈다는 점과, 역대 영국 국왕중 최고령 나이에 즉위한 왕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여왕이 장수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재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겨진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의 아버지 조지 6세가 갑작스럽게 왕이 되는 날벼락을 맞게 된 점과 다르게 찰스 왕세자는 태어날 때부터 차기 왕위 계승 예정자 1순위로 세상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찰스는 8세 때까지 차기 국왕으로서 가정교사의 지도 아래 철저한 엘리트 교육을 받았습니다. 3살 때부터 조기교육으로 홈스쿨링은 물론이고 외부학교에도 진학하게 됩니다. 본래 왕실이나 상류층들 관례는 대학을 가지 않고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인데, 이것을 깨트린 첫 번째 주인공이 됩니다.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과 아버지 필립공의 열정적인 학구열에 의해 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찰스 왕세자찰스 왕세자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

1956년 11월부터 런던 켄징턴 첼시 왕립 구의 힐 하우스 스쿨을 다녔으나, 1958년에 아버지 필립 공이 다녔고 300년 넘은 역사(1645년 개교)를 자랑하는 침 스쿨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1962년에는 역시 아버지의 모교인 스코틀랜드의 고든스 타운 스쿨, 고든스 타운 스쿨 졸업 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컬리지에 입학합니다. 학교에서 인류학, 고고학을 공부하였고, 1970년에 최종 졸업하게 됩니다. 대학을 마치고 1년 후 찰스 왕세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립 해군에 입대하여 7년간 복무하기도 하였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의 결혼

31번째 생일이 가까워지면서 적합한 신부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가중되었고, 자유로운 연애를 끝마치고 다이애나 스펜서와 결혼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1981년 7월 29일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계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1982년에 첫째 아들 윌리엄 왕자, 1984년에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태어납니다.

찰스 왕세자 다이애나다이애나다이애나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찰스 왕세자는 처음엔 다이애나의 언니인 사라 스펜서와 사귀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라 스펜서와의 교제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다이애나는 당시 16세, 찰스는 29세였다고 해요. 언니 사라 스펜서와는 오래 교제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 다이애나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겨우 12번의 데이트 끝에 청혼을 하였고, 고작 19살이었던 다이애나는 순수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 사랑이었는지 찰스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당시 다이애나는 유치원에서 보조교사일을 하고 있었는데, 외부 언론에서는 다이애나가 평범한 집안의 인물인 것처럼 '20세기의 신데렐라'라고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는 엄마가 마련해준 고급 아파트에서 자가용을 끌고 다니며 출퇴근을 했고, 함께 사는 동기 여자 친구들에게 월세를 받고 있던 부유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여하튼, 그렇게 왕세자비가 된 다이애나를 본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찰스 왕세자보다 다이애나의 인기가 더 많아지게 됩니다.

찰스 왕세자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찰스 다이애나 부부에게 불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화의 원인은 찰스의 지속적인 불륜행각. 불륜 상대는 바로 어린 시절부터 교제했던 카밀라 파커볼스. 충격적인 것은 카밀라 파커볼스도 당시 유부녀였다는 사실.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었죠.

 

무튼, 이 사실을 알게된 다이애나는 도저히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둘은 1992년 별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1996년 공식적으로 이혼하게 되는데요. 불행하게도 이혼 1년 만에 다이애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사건까지 발생합니다.

다이애나 장례식다이애나 왕세자비

파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남자 친구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파파라치를 피하려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 것인데요. 향년 36세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 다이애나에 죽음에 많은 이들이 슬퍼했고 애도했습니다.

 

 

 

막장드라마 연애사

찰스는 젊은 시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 여자 친구는 루시아 산타크루즈로, 본인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았던 연상의 연인이었습니다. 이후 20대에는 제인 웰슬리, 데이비나 셰필드, 아만다 캐치 불 등의 여성들과 교제하였으나 결혼에 이르지는 못하고 30대가 될 때까지 미혼으로 지냅니다.

 

현재 부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는 1살 연상의 여성으로(찰스의 첫 여자 친구 루시아 산타크루즈와도 아는 사였다고⋯🤦🏻‍♀️) 성인이 되기 전부터 알게 된 둘은 교제를 시작했다가 찰스가 해군으로 복무하게 되면서 헤어지게 되었고, 카밀라는 그사이 앤드류 파커 볼스와 결혼해버립니다. (앤드류 파커 볼스와 찰스도 친구사이라는⋯🤦🏻‍♀️)

그렇게 카밀라와 찰스, 둘 다 결혼을 하고 각자 가정을 꾸려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찰스가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카밀라와의 관계를 이어나갔다는 카더라 통신이 결국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TV 인터뷰를 통해 찰스가 직접 인정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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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 재혼 카밀라 파커볼스

이런 사실일 밝혀지게 된 배경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둘의 분륜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편의 마음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을 테죠. 다이애나가 카밀라에게 경고도 했지만, 둘의 분륜 행각은 멈추지 못했고,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BBC 인터뷰를 통해 카밀라 파커볼스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찰스와 카밀라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남성도 있습니다. simon dorante-day라는 분인데, 이분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17세였던 찰스와 18세였던 카밀라의 교제 중 임신으로 본인이 태어나게 되었으며, 현재의 부모에게 입양되었다고 하는데요. 꽤 오랜 기간 동안 페이스북에 이러한 주장들을 해오고 있지만 왕실에서는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불륜상대 카밀라 파커볼스와 재혼

찰스는 다이애나 사망 후 2005년에는 불륜 상대였던 카밀라 파커볼스와 결국 결혼하게 됩니다. 카밀라와의 불륜으로 국민들의 민심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결혼한 것을 보면 찐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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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

하지만 국민들의 비판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호주 같은 곳은 고 다이애나의 인기가 좋았던 곳이기 때문에 특히나 찰스 왕세자를 좋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제 왕위에 오르게 된 찰스 3세는 현재의 배우자인 카밀라 파커 볼즈를 여왕으로 인정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여왕 엘리자베스도 서거하기 전 올해 2월에 처음으로, 이후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승계받고 나면 그땐 카밀라 파커볼스를 왕비로 인정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공식적으로 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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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 파커볼스, 찰스 왕세자, 엘리자베스 여왕, 윌리엄 왕자

엘리자베스 여왕이 오랫동안 재위할 수 있었던 요인은 장수를 했다는 점과, 공주 시절부터 "마지막까지 퇴위하지 않고 끝까지 국왕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라고 선언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큰아빠 에드워드 8세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러나면서 불명예를 얻었던 점들을 바탕으로 생전 퇴위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생전 퇴위로 인해 비난이나 질타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기도 했고, 1순위 후계자 찰스 왕세자의 신임도가 본인보다 못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찰스 왕세자의 승계가 늦어지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찌 되었든 찰스 왕세자가 이제 찰스 3세 영국 왕 자리를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워낙 고령인지라 재위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모범적인 결혼생활로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과는 다르게 불륜이라는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부모님보다 몇 배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여론입니다.

찰스 3세 이후 다음 후계자는 윌리엄 왕세자가 승계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고, 실제로 서열 1순위입니다. 2순위는 윌리엄 왕세자의 아들 조지 왕자이며, 3순위는 마찬가지로 윌리엄 왕세자의 딸 샬롯 공주입니다.

서열과는 상관없이 왕실 생활이 별로였던 둘째 아들 해리는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왕실의 뜻과 어머니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자선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새로운 국왕 찰스 3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떻게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찰스 3세 국왕이 된 찰스 왕세자 이야기였습니다. 끝.

사진 영국 버킹엄 궁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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