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차림 사진)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차림 사진)

이번시간에는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본문에서 제사음식 종류,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제사상 차리는 방법 위치 배열 등에 대해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 (사진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제사 음식은 제수(祭需)라고 부릅니다. 제수는 지역마다, 그리고 각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그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초적인 부분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제를 지내는 대상에 따라 상차림이 달라지기도 하고, 기제사냐 명절 차례상이냐에 따라서도 다르며, 한 번에 한 사람을 모시느냐 두 사람을 한꺼번에 모시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밥, 국, 숭늉인데, 명절 차례상에는 떡국이나 송편을 대신하여 올리기도 합니다. 국은 하얗게 끓여낸 쇠고기 뭇국을 가장 일반적으로 올리며, 숭늉으로는 미지근한 물에 밥알을 조금 풀어내 대신합니다. 이외에도 제사에 오르는 음식 종류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제사음식 종류 이름

제사상차림
제사상차림
제사 음식 (사진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제사 때 올리는 밥을 말합니다. 반, 제자(祭粢) 또는 제찬(祭粲)이라고도 부르며, 흰쌀밥을 주발에 소복하게 담습니다. 설 차례상에는 밥 대신 떡국을 올립니다.

제사때 쓰이는 국을 갱이라고 부릅니다. 메탕 또는 반탕이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쇠고기, 무, 다시마를 넣고 맑게 끓여 국간장으로으로 간을 하고 갱기나 탕기에 담습니다. 추석 차례상에는 국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탕도 앞서 설명한 국과 같이 국물을 우려낸 제사용 음식을 말합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갱은 밥 옆에 두는 국이기 때문에 국물까지 담아 밥 옆에 올리는 반면, 탕은 건더기만 건져 담아냅니다. 제사에는 보통 삼탕을 올리는데, 삼탕이란 육탕(쇠고기탕)과 어탕(해산 물탕), 소탕(두부탕) 세 가지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육탕을 제사에 이용하는데요. 소의 여러 부위(쇠머리·사골·도가니·양지머리·내장 등)를 함께 섞거나 단독으로 푹 끓여 만듭니다.

편은 떡을 말합니다. 보통 시루떡을 올리는데, 팥고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거피팥이나 녹두, 깨고물을 사용합니다. 추석 때는 송편을 함께 올립니다.

적이란, 제사에서 술을 세번 올릴 때마다 바꿔 올리는 안주를 말합니다. 보통 삼적(三炙)을 올립니다. 삼적은 고기, 생선, 닭을 구운 제사용 음식을 말하는데요. 고기는 손바닥만큼 넓게 손질하여 양념해 굽고, 생선은 보통 조기를 사용하는데 굽지 않고 소금에 절였다가 쪄냅니다. 닭도 굽지 않고, 목과 발을 잘라내고 배를 갈라 손질한 다음 쪄서 준비합니다.

두부를 크게 저며 노릇하게 지져낸 소적(素炙), 생선이나 고기를 얇게 저며 동글납작하게 만들고, 밀가루와 달걀을 씌워 기름에 지진 간납(肝納), 파를 주재료로 하여 사이사이 배추김치나 도라지, 고기 등을 길게 썰어 꼬치에 꿰어 기름에 지저 낸 향적(香炙) 등이 있습니다.

육포, 어포, 그리고 절육截肉 등을 말합니다. 보통은 북어포를 올리는데, 지역마다 마른오징어를 올리는 곳도 있습니다.

식혜를 뜻합니다. 사실 해(醢)는 '젓갈 해'라는 한자로, '젓갈', '육장', '식해(食)' 등을 뜻합니다. 젓갈을 담던 풍습이 변해 식혜를 올리게 되었는데, 식혜를 올릴 때에는 밥알만 건져 담습니다.

숙채

익혀서 양념한 나물반찬을 말하며, 보통 삼색나물을 준비합니다. 도라지(흰색), 고사리(갈색), 시금치(초록색)를 삶아 양념하여 무칩니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침채

침채는 김치를 뜻하는 말입니다. 동치미나 나박김치 같은 국물에 절인 김치류를 주로 제사상에 이용하는데, 식혜와 마찬가지로 건더기만 건져 소박하게 올립니다.

과일 과자

과일, 대추, 곶감 밤, 약과, 산자, 다식 등을 말합니다. 과일은 보통 배와 사과를 올립니다. 가짓수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제사상에 과일은 홀수로 올리고 위아래를 깎아 놓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사상에 올리지 말아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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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올리지 말아야할 것

❌과일 중에서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늘이 있는 생선과 끝에 '치' 자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습니다.
❌고춧가루와 강한 마늘 양념 역시 쓰지 않습니다.
❌제사음식은 화려한 고명을 올리지 않고 소박하게 담습니다.

 

 

제사상차림 위치 배열

제사 음식을 모두 준비하였다면, 이제 제사상에 차려내야 하는데요. 어떻게 담아내고 어떻게 배치하며, 어떤 순서로 올리는지 제사상차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가 제사상을 바라보았을 때 앞쪽이 북(北),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라 합니다. 제사상의 기본은 5열 차림입니다. 제주가 있는 쪽이 5 열이며, 신위 방향은 1 열입니다. 1열에는 밥과 국, 2열은 구이와 전류, 3열에는 탕,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5열에는 과일 등을 올립니다.

제사상차림
1열 : 밥, 국, 시접, 배치는 좌반우갱
2열 : 적, 전류, 배치는 어동육서
3열 : 탕류, 배치는 육탕, 소탕, 어탕 순
4열 : 포, 나물, 식혜류, 배치는 좌포우혜
5열 : 과일, 과자 류, 배치는 조율이시 홍동백서

제사상차림 사진
제사상차림 사진 (사진 서울시설공단)
제사상차림 사진 (사진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합설(合設)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시는데, 밥⋅국⋅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합니다.

남좌여우(男左女右)

남자 조상은 서쪽(왼쪽), 여자 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수저는 중앙에 놓습니다.

어동육서(漁東肉西)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합니다.

두동미서(頭東尾西)

꼬리는 서쪽(왼쪽), 머리는 동쪽(오른쪽)으로 가도록 합니다.

생동숙서(生東熟西)

나물은 서쪽(왼쪽), 김치는 동쪽(오른쪽)에 놓습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는 왼쪽에 놓고 식혜(수정과 등 삭힌 음식)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조율이시(藻栗梨枾)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올립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색 과일은 서쪽에 올립니다.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접동잔서(接東盞西)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중앙에 위치하고, 탕은 3열에 위치합니다.

 

이상으로 여기까지, 본문에서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제사나 명절 차례상 차릴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끝.

(자료 : 한국장례협회, 서울시설공단, 국립 민속박물관, 국립 무형유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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