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고 신비한 전 세계 싱크홀 BEST 9곳
갑작스럽게 땅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것을 싱크홀이라고 합니다. 싱크홀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인위적으로 생기기도 해요. 자연발생 싱크홀을 돌리네(doline)라고 하는데요.
돌리네란? 땅꺼짐, 용식함지(溶蝕陷地)라고도 하며, 땅 표면층이 붕괴되어 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돌리네는 대부분 카르스트 지형의 탄산염암의 화학적 용해 또는 지하 침윤 과정으로 발생합니다. 돌리네의 크기는 직경과 깊이는 1m~600m정도로 다양하며, 그 형태도 흙으로 된 그릇 모양에서 기반암의 골까지 다르게 형성됩니다. 돌리네는 서서히 형성될 수도 있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발견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 중에 가장 잘 알려지고 유명한 BEST 9곳은 어디인지 소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 충칭시 : 샤오자이 톈궁 (샤오자이 텐켄)
싱크홀 샤오자이톈궁(小寨天坑, 샤오자이 텐켄, Xiaozhai tiankeng). 천항지봉경구(天坑地缝景区) 샤오자이 톈궁은 깊이 521662m, 너비 535625m, 총 용적 1억 1900만 m로 깊이와 용적 두 지표에서 세계 1위 싱크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질학 명사 Tiankeng(텐켄)이라는 이름은 샤오자이 톈궁(小天天坑)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싱크홀 내부 일부를 관광지화 하여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고 하네요.
2. 크로아티아 : 레드 레이크 (크르베노 제로)
레드 레이크( Red Lake, 크로아티아어로 크르베노 제로 Crveno Jezero)는 크로아티아의 이모츠키 시 근처에 있는 카르스트 호수를 포함하는 싱크홀입니다. 이 싱크홀은 놀라울 정도로 높은 절벽과 무수한 동굴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수면 위로 241m 이상 절벽이 형성되어 있으며, 총깊이는 약 530m, 부피는 약 25-3000만 입방미터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싱크홀입니다. 대형 동굴 홀 천장이 무너지면서 호수가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절벽의 암석들은 산화철로 인해 붉은빛을 띠고 있는데, 싱크홀의 이름이 적갈색의 절벽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3. 멕시코 : 제비의 동굴
싱크홀 제비동굴(Sótano de las Golondrinas)은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주에 속하는 아퀴스몬 마을에 위치한 자연 싱크홀입니다. 2001년 3월 15일에 «El Sótano de las Golondrinas»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석회암 평야의 불투수성 단층에서 물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의 동굴로, 바닥보다 눈에 띄게 좁은 외부 구멍이 원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깊이 512m(자유낙하 시 376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단발 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상부 개구부 직경은 60m이고, 하부 개구부는 가장 넓은 부분이 약 300m x 60m라고 합니다. 동굴 앵무새라고 불리는 조류가 살고 있습니다.
4. 멕시코 : 엘 자카톤 싱크홀
자카톤 싱크홀(El Zacatón sinkhole)은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알다마 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양이 특이한 카르스트 형태의 싱크홀로, 총깊이가 339미터(1,112피트)이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물로 채워진 싱크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카톤(Zacatón)이라는 이름은 바람과 함께 표면에서 움직이는 'zacate'라는 이름의 풀이 자유롭게 떠있는 섬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이곳 역시 다이버들의 인기 장소이기도 한다는데요. 싱크홀에 있는 물은 온천수라고 합니다.
5. 베네수엘라 : 시마 훔볼트 & 시마 마르텔
시마 마르텔 싱크홀(Sima Humboldt and Sima Martel)은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주에 위치해 있으며, 좌표는 4.6776°N 64.2221°W 입니다. 1961년 조종사 해리 깁슨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 싱크홀은 거대한 크기와 깊이(248m, 814피트)를 가졌으며, 총 4개의 동굴과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굴학자 Édouard-Alfred Martel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하네요.
6. 남중국해 : 드래곤 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300.89미터, 987.2피트)로 알려진 드래곤 홀(Dragon Hole)은 명나라 3 대 황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영락 블루홀(Yongle Blue Hole)이라고도 하며, 남중국해 의 "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치는 파라셀 제도의 드러먼드 섬에서 북쪽으로 약 9km(5.6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블루홀은 이름과 같이 위에서 볼 때 아름다은 푸른빛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래곤 홀 은 바하마의 블루홀 보다 약 100미터(330피트) 더 깊습니다. 블루홀은 빙하가 녹으면서 얼음이 있던 자리에 큰 구멍이 생긴 경우도 있고, 지각 변동에 의해 해저 표면이 붕괴된 후에 형성되기도 합니다. 벨리즈의 블루홀은 한때 마른땅 동굴이었으나, 현재의 형태는 해수면 상승에 의한 동굴 지붕의 침강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하네요.
7. 오만 : 테이크 싱크홀
테이크 싱크홀(Teiq sinkhole)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싱크홀 중 하나로 카르스트 지형에 속합니다. 싱크홀의 크기는 직경과 깊이가 모두 1~600미터(3.3~2,000피트)이며, 웅덩이 모양의 싱크홀과 기반암 골 모양이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8. 벨리즈 : 그레이트 블루 홀
그레이트 블루홀(Great Blue Hole)은 벨리즈 해안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좌표 북위 17° 18′ 55″ 서경 87° 32′ 4″입니다. 그레이트 블루홀이라는 이름은 영국 다이버이자 작가인 네드(Ned Middleton)가 이 나라에서 6개월을 보낸 후 그레이트 블루홀이라 이름 붙였다고 해요.
그레이트 블루홀 싱크홀 구멍은 원의 형태를 띠며 지름 300m(980ft)에 깊이 124m(407 ft)입니다. 전형적인 석회암 지층의 카르스트 지형이 그 기원이며, 물 속에 잠겨 있던 동굴에서 채취한 종유석을 통해서 해수면 위에서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매우 낮았을 때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종유석을 분석해보면 153,000년 전과 66,000년 전, 그리고 60,000년 전과 15,000년 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 산호초 보호지역에 속해 있으며, 유네스코(UNESCO)에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2012년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장소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세계 스쿠버 다이빙 장소 베스트 10 중 한 곳입니다.
9. 바하마 : 안드로스 블랙홀
사우스 안드로스의 블랙홀(Andros Black Hole)은 직경 270~310m의 원형 호수입니다. 바하마 청록색 바다에 흩어져 있는 녹색 보석, 안드로스 군도는 강어귀와 조수 늪지를 통해 연결된 약 700개의 작은 섬과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섬 단위인 Andros는 약 2,300평방 마일입니다. 이곳 또한 자연경관이 뛰어나 인기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며,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싱크홀입니다. 블랙홀과 블루홀 화학적 침식에 의해 형성되는데요. 위에서 아래로 발달하고 바다로 나가는 출구가 없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싱크홀 안에 괴물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는데요. 사실이라는 근거는 밝혀진 바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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