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칠공부 도안 + 택배상자 = 그림 퍼즐 장난감 만들기

색칠공부 도안과  택배상자로 그림 퍼즐 장난감 만들기

지난 주말에 조카가 집으로 놀러 왔어요. 장난감 좀 챙겨 올 것이지 그냥 맨몸으로 왔더라고요. "뭐 하고 놀아줄까?" 고민하다가, 프린트로 색칠공부 도안 출력해서 색칠놀이 하면서 놀아주었어요.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공부 도안을 프린터로 출력해서 열심히 놀아주었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굴러다니는 택배박스를 가져다가 퍼즐 장난감을 만들어 응용해 보았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했어요.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색칠해서 퍼즐을 맞추니 하나하나 맞출 때마다 스스로 손뼉 치며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고요. 그림퍼즐 다이소가면 몇천 원이면 사지만, 이렇게 색칠공부 작품으로 한번 만들어주는 것도 참 괜찮은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만드는 방법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과정샷을 찍어두진 못했지만, 완성작 사진과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될 것 같아 요. 한번 설명해 볼게요. 

 

1. 재료 준비하기(준비물)

먼저, 아래와 같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준비물 : 색칠공부 작품, 택배상자, 딱풀, 칼, 자

택배 상자는 크게 두꺼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물티슈 시켰던 택배박스 분리수거하려고 한편에 두었던 것을 주어왔는데, 너무 두꺼워서 자르기 어려웠어요. 어차피 잠깐 가지고 놀다가 말 거라서 굳이 튼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여하튼, 지나치게 두꺼운 종이는 오히려 자르다가 손을 다칠 수도 있으니 적당한 두께의 상자를 구해 옵니다.

 

 

2. 원하는 사이즈로 틀 만들기

택배상자를 정사각형으로 두 개 잘라줍니다. 하나는 바닥 부분이고, 나머지 하나는 가운데에 정사각형으로 한번 더 잘라 창을 내줄 거예요. 가운데를 잘라낸 뒤 프레임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정사각형을 바닥으로 쓸 정사각형에 잘 붙여주세요. 붙일 때 저는 딱풀로 붙였는데, 생각보다 잘 붙었어요.

 

 

3. 색칠공부 도안 붙이고, 등분하기

그리고, 가운데 파낸 정사각형 종이에는 아이가 색칠공부한 작품을 붙여준 뒤 원하는 조각으로 등분해 줍니다. 저는 여기에서도 붙일 때 딱풀을 이용했는데, 붙이자마자 바로 칼로 잘랐더니 밀림현상이 발생했어요. 덜 마른 딱풀이 밀리게 되면 칼질하다 자칫 손이 다칠 수 있으니 완전히 접착되고 나서 잘라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분한 조각 뒷면에 숫자(힌트)도 적어주면 끝.

 

 

4. 재미있게 놀아주기

이렇게 조카가 좋아하는 캐릭터 3개(피카츄, 페파피그, 옥토넛이라고 하네요.)로 퍼즐을 만들어보았어요. 틀 자체는 1개만 만들고, 안에 들어가는 조각만 3개 만들면 돼요. 하나의 틀에 퍼즐 완성시키고 손뼉 치고 "자 이제 다른 거~" 하면서 연속해서 몇 번 해줬는데, 은근히 어렵더라고요. 저보다 오히려 조카가 더 잘 맞췄어요.

 

이상 여기까지! 색칠은 아이가, 칼질은 엄마가 하면 금방 완성하는 그림퍼즐 만들기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프린트해서 색칠공부 한 거 그냥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한번 놀아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