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부꾸미 할매입맛 사로잡는 겨울철 간식 (토박이마을)

할매입맛 사로잡는 겨울철 간식 : 수수부꾸미

토박이 마을이라는 곳에서 시켜 먹었던 찰 수수부꾸미입니다.

 

 

수수부꾸미 구입

토박이마을은 강원도 산지 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늘 감자옹심이를 시켜 먹는데, 매번 옹심이만 시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수수부꾸미도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같이 주문해 보았습니다. 

수수부꾸미
찰수수가루와 찹쌀가루 등으로 익반죽 한 뒤 원형으로 얇고 평평하게 편 다음 기름에 지져 익히다가 팥소 따위의 소를 넣고 반을 접어 반달 모양으로 만든 뒤 다시 기름에 지져 익힌 떡입니다.
부꾸미 어원
부꾸미의 어원을 검색해 보니 책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에서 '북꾀미'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였다가 나중에 '부꾸미'가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본래 부꾸미는 찰수수 가루, 찹쌀가루, 밀가루, 녹두가루 등 다양한 곡물가루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보통 찰진 곡물가루류를 사용하는데, 특히 찰수수로 만든 수수부꾸미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수수부꾸미는 찰수수를 이용해서 만들어 수수와 부꾸미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수수제비치, 경북지역에서는 수수전병, 수수지짐, 수수총떡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토박이마을 수수부꾸미 후기

토박이마을 찰 수수부꾸미는 1kg(13개) 짜리와 420g(6개) 짜리 두 종류가 있었는데, 처음 주문해 보는 거라 420g짜리로 시켜보았습니다. 가격은 할인받아 6천 원대에 구입했던 것 같아요. 420g짜리 1 봉지에 수수부꾸미 총 6개가 들어있는데, 개당 사이즈는 어른 손바닥 반정도(?) 됩니다. 정확한 스펙은 가로 12cm, 세로 6c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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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받자마자 조리방법에 나와있는 대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보았어요!

안내되어 있는 조리방법은 전자렌지 사용 시 냉동상태 부꾸미를 렌지용 조리용기에 붙지 않게 넣고 약 3분간 가열하고, 프라이팬 조리 시에는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냉동상태의 부꾸미를 넣어 겉이 노릇하고 바삭해질 때까지 가열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제가 프라이팬에 조리를 해보니 냉동상태로 먹기 좋게 굽기 위해서는 정말 정말 약한 불에 해야 속까지 뜨끈하게 가열이 되더라고요. 자칫 잘못하다가는 속은 아직 차가운데, 겉은 탈 것 같았습니다. 만약 저처럼 조리도구를 잘 못 다루시고 불조절이 어려우시다면 돌덩이처럼 딱딱한 냉동상태로 굽지 마시고 살짝 해동된 상태에서 구우시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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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소는 적당히 달달했고, 떡은 쫄깃했습니다. 이걸 기름 두른 팬에 겉을 바삭하게 구웠더니 겉바속쫄 식감이 너무 맛있었어요. 겨울철 긴 밤 간식이 생각날 때 몇 개 꺼내서 구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동생도 첨에 택배 온 거 보더니 이건 또 무슨 할매입맛이냐며 놀리더니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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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속에 들어있는 통팥앙금이 익으면서 정말 뜨거워지는데, 먹을 때 조심해서 드셔야지 잘못하시면 입안에 화상을 입으실 수도 있어요! 적당히 식혀서 드시거나 저처럼 가위로 등분해서 조심조심 드세요!

 

내돈내산 간식 수수부꾸미 구워 먹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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