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일대기 (탄생 젊은시절 결혼 자녀 업적 서거)

엘리자베스 여왕 일대기 (탄생 젊은시절 결혼 자녀 업적 서거)

외신뿐 아니라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서거 소식 들으셨을 텐데요. 무려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국 국왕으로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고 떠난 그녀의 탄생부터 리즈시절, 마지막 서거까지의 일대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Elizabeth II, Elizabeth Alexandra Mary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그녀의 일대기

현지시각 2022년 9월 8일 오후 6시 30분,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했다는 소식입니다. 버킹엄 궁은 여왕이 발모랄 성에서 평온히 눈을 감았다며, 사망 당시 장남 찰스 3세와 장녀 앤 공주가 그녀의 곁을 지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나이 1926년생으로 올해 나이 96세입니다.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는 발표문을 추측컨데,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남편을 떠나보내고, 1년 만에 가셨네요.

그녀는 25세이던 1952년 2월 6일부터 2022년 9월 8일까지 무려 70년 214일간 국왕자리를 지켰습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하였으며, 특히 여왕으로서는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국왕의 자리를 지킨 기록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일대기

엘리자베스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런던 메이페어에서 출생했습니다.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Elizabeth II, Elizabeth Alexandra Mary)로, 가족들은 긴 이름 대신 그녀를 릴리벳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고 하네요.

부모님은 조지 5세의 차남 요크 공작 앨버트 왕자이고, 어머니는 요크 공작부인 엘리자베스입니다.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그녀가 5살이 되던 해인 1930년에 동생 마가렛이  태어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아버지 조지 6세 즉위식

엘리자베스 출생시 서열 1순위였던 큰아빠 에드워드 8세가 아직 미혼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인 조지 6세 다음으로 서열 3순위였습니다. 이후 조지 5세가 타계하고, 에드워드 8세가 왕에 오르게 됩니다. 에드워드가 결혼을 하고 자녀가 태어나게 되면 서열 순위에서 밀려나게 될 운명이었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해도 엘리자베스가 여왕에 즉위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랑꾼이었던 에드워드 8세는 즉위한 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사랑하는 여성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서열 2순위였던 아버지 조지 6세가 왕위를 승계받게 되었고, 엘리자베스는 서열 1순위가 됩니다.

2년 후인 1947년 11월 20일 그녀는 필립 마운트배튼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필립 마운트배튼 (Philip Mountbatten) 
그리스-덴마크의 안드레아스 왕자와 바텐 베르크 공녀 앨리스의 사이에서 1921년 6월 10일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필리포스 안드레아스인데,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하기 위해 영국으로 귀화하면서 이름을 개명하게 됩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고 나서 아내 엘리자베스 공주가 여왕으로 즉위하게 되면서 부군으로서 왕실 주요 업무를 부임받게 됩니다. 이후 필립 공(Prince Philip) 또는 에든버러 공작(Duke of Edinburgh)라고 불리었으며, 2021년 4월 9일 향년 만 99세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필립 마운트배튼의 본명은 필리포스, 둘의 첫만남은 1934년에 숙부 켄트 공작 조지 왕자의 결혼식에서 입니다. 이후 1939년에 다시 만나게 되고, 1947년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결혼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마운트배튼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엘리자베스가 왕립 해군사관학교를 시찰하던 중 필립공에 반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오다가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되었다고 하네요. 필립 마운트배튼과 결혼하기까지 노이즈가 있긴 했지만 결국 결혼을 허락받았고, 오랜 시간을 함께 부부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작년(2021년) 4월에 필립 공이 사망하면서 두 사람의 부부생활은 74년이라는 긴 시간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자녀 가계도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 공은 결혼 후 3남 1녀 총 4명의 자녀를 두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자녀 (사진=나무위키)

1948년 첫째 아들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자가 태어나고,  2년 뒤인 1950년에는 둘째이자 장녀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공주가 태어납니다. 앤 공주가 태어나고 2년 뒤인 1952년 2월에 부친인 조지 6세가 폐암으로 서거하게 되고, 당시 25세였던 엘리자베스가 서열 1위로 왕위에 즉위하게 되는데요.

엘리자베스 여왕

여왕 자리에 오르고 나서 약 7년뒤 1960년에는 셋째 아들 앤드루가 태어났고, 4년 후에는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가 태어납니다.

배우자필립 마운트배튼아들찰스 윈저, 앤드류 윈저, 에드워드 앤서니 리차드 루이스딸앤손자윌리엄 윈저, 해리 윈저손녀유제니 빅토리아 헬레나, 베아트리스 엘리자베스 메리

엘리자베스 여왕 가계도
▪조부모 : 조지 5세, 테크의 공녀 메리
▪부모 : 조지 6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
▪배우자 : 필립 마운트배튼
▪첫째 아들 : 찰스 왕세자, 고 다이애나 스펜서(이혼), 카밀라 파커볼스(재혼), 슬하 2남(윌리엄, 해리)
▪둘째 딸 : 앤 공주, 마크 필립스(이혼), 티머시 로렌스(재혼), 슬하 1남 1녀(피터, 자라)
▪셋째 아들 : 앤드류 왕자, 사라 퍼거슨(이혼), 슬하 2녀(베아트리스, 유제니)
▪넷째 아들 :  에드워드 왕자, 소피 리스 존스, 슬하 1남 1녀(루이스, 제임스)

엘리자베스 여왕 가계도

 

 

 

엘리자베스 여왕 업적

긴 세월동안 집권하면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녀. 영국인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요. 정말 오랜 기간 동안 큰 실수 없이 무탈하게 통치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마음의 여왕(Queen of Heart)이었다는 평입니다. 그녀는 모범적인 모습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반군주제 여론을 잠재우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70년 재위기간 활동모습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입니다. 귀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신분에 따른 각종 혜택을 받는 만큼, 윤리적 의무도 다해야 한다는 뜻의 프랑스어로, 초기 로마시대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18세였던 엘리자베스는 영국군 여군 부대인 ATS에 입대하여 트럭 정비 및 운전교육 등을 받았으며, 주요 임무는 보급 차량 운행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군입대를 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끝나게 되었고, 그녀가 전쟁에서 활동한 건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이었으나, 역사상 참전 경력이 있는 마지막 국왕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군주제를 반대하는 소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한 호의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1992년, 왕실 유지비용으로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앞으로 세금을 내겠다고 선언하였고, 버킹엄 궁전을 개방하여 관광 및 미디어 산업 등으로 낸 수익을 세금으로 반환, 영국 경제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여왕 재위 기간 동안 순방한 국가가 130여 국, 우리나라에도 방문한 적 있었죠.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국 경북 안동에서 73번째 생일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려 70년 동안이나 재위하면서 지도자로서 자질과 본보기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계자 장남 찰스 왕세자

심지어 그녀는 결혼생활까지 모범적이었습니다. 부군 필립공과 무려 7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해로하면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점도 칭찬받고 있습니다.

다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자식농사라는 말이 있죠. 여왕 서거 이후 1순위 후계자는 장남 찰스 왕세자입니다. 찰스 왕세자는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과는 반대로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여왕 서거 전부터 찰스 왕세자가 승계받고 나서는 영국 군주제 존폐 위기가 올 것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요.  찰스 왕세자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바로, 불륜 스캔들과 고 다이애나와의 이혼 때문입니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

로열패밀리로서 지도자의 덕목 중 하나인 도덕적인 행실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찰스 왕자는 카밀라 파커볼스와의 불륜으로 인해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죠.

다행히 여왕이 장수하는 덕분에 찰스 왕자 일흔이 넘은 나이에 재위하게 되어 어느 정도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왕이 서거하자마자 후계자인 찰스 왕자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파커볼스와의 불륜 문제가 다시 이슈화 되고 있네요.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

차기 왕위에 오르게 될 찰스 왕자는 어머니를 본받겠다는 말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였으나, 민심이 어떻게 흐를지는 미지수이며, 지켜봐야겠죠.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대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출처 영국 버킹엄 궁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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