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돈까스
친구와 함께 무공 돈까스 둔산점에서 식사를 했던 날인데요. 이곳은 메뉴 주문부터 계산까지 키오스크로 해야 하고, 셀프로 메뉴를 픽업하고, 반납해야 하는 곳입니다.
만약 키오스크 사용방법을 전혀 몰라도 괜찮습니다. 아주 간단하거든요. 메뉴 선택 버튼 누르고 결제방법 선택하셔서 신용카드나 삼성 페이 같은 것을 리더기에 처리해주면 간단하게 끝나요. 셀프주유소에서 계산하는 것보다 더 쉬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결재가 완료되고 나면 영주증과 함께 주문표가 나오는데요. 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음식이 나오면 셀프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반찬과 물 등도 전부 셀프인데요. 필요한 만큼만 가져다 드시면 돼요.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에도 반납까지 셀프로 해야 합니다. 매장 안에 음식 픽업, 반납, 셀프 반찬대 등이 다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어렵진 않습니다.
무공돈까스 메뉴
무공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간판과 메뉴판에 '공복이 없다! = 무공'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매우 인상 깊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공돈까스 메뉴를 한번 살펴보면 무공 돈까스, 치즈돈까스, 옛날돈까스, 매운옛날돈까스, 무공멘츠카츠, 통등심돈까스 등이 있고요. 서브메뉴로 쫄면, 소바, 우동, 덮밥, 짬뽕,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떡볶이와, 튀김 종류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제일 비싼 게 대표 메뉴인 무공 돈가스이네요. 키오스크로 주문, 결재를 하고 음식의 픽업과 반납도 직접 해야 하는 셀프로 운영하는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표 메뉴 '무공 돈까스'
저는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무공 돈까스를 주문해보았는데요. '돈까스 살 사이로 모짜렐라 치즈와 야채를 섞어 튀긴 서구풍 돈까스로 무공의 대표 메뉴'라고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무공돈까스 메뉴 이름에 '코돈 브루'라고도 되어있는데요. 아마도 제 생각엔 '코르동 블루, 꼬르동 블루, 코던 블루...'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르 코르동 블뢰'(Cordon bleu)에서 이름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코르동 블루는 프랑스의 요리, 제과제빵, 와인 등 요리 전문학교입니다.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로 인정받고 있으며, 수많은 유명 셰프들을 배출해 낸 곳입니다. 코르동 블루 그 뜻을 직역하면 불어로 '푸른 리본'이라는 뜻인데요. 최고 품계의 작위를 받은 자에게 푸른 리본이 달린 훈장을 준 데서 유리했다고 합니다.
이 요리학교와 동명의 요리가 바로 '코르동 블루'인데요. 닭고기, 송아지 고기, 돼지고기 등을 얇게 저며서 속에 햄과 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 밀가루 옷을 입혀 굽거나 튀긴 음식을 말합니다. 불어 발음은 한국식으로 표기하기가 애매한데요. 코르동블루, 꼬르동블루, 코던블루 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무공 돈까스가 나왔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돈까스로 보이지만, 반을 갈라 보면 안에 각종 재료들과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앞서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코던 블루, 그러니깐 코르동 블루 또는 꼬르동 블루라고 불리는 프랑스식 요리 레시피에 따라 속에 치즈와 채소를 넣어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한입 쫄면이 가디쉬처럼 접시 안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제가 이전 게시글에서도 한번 기록한 적이 있는데, 쫄면 하고 돈가스의 조합은 다들 아시죠? 국 룰인 거! 돈가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쫄면이 맛보기로 접시에 들어있어서 좋더라고요. 물론 쫄면 한 젓가락이면 끝나게 생겼다고 속으로 생각하셨을 텐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쫄면이 단품으로 있으니 많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추가로 주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사실, 거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만약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공 돈까스보다는 치즈돈까스를 주문하시는 게 더 만족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요즘 키오스크 매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인건비만큼 비용을 절감하고 저렴한 가격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을걸 보니 물가가 많이 오르긴 올랐나 봅니다. 무튼, 이곳 무공 돈까스에서 식사 나름 먹을만했습니다. 음, 그렇지만 만약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다른 메뉴를 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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